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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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타점 1위, 정말 '보물' 맞네..."톱클래스" 염갈량도 극찬했다

기사입력 2025.08.26 10:19 / 기사수정 2025.08.26 10:1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문보경은 26일 현재 117경기 432타수 126안타 타율 0.292, 24홈런, 99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02를 기록 중이다. 타점만 놓고 보면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125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문보경은 2019년 2차 3라운드 2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LG 팬들이 '문보물'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팀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선수다. 2021년부터 1군에서 활약한 그는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으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으며, 데뷔 첫 20홈런, 첫 100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의 2024시즌 성적은 144경기 519타수 156안타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507이다.

성적만큼 눈길을 끈 건 바로 타순이었다. 문보경은 2024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7월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원래 내년부터 (4번타자 자리를) 주려고 했는데, 1번과 2번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 타점 생산 능력이 가장 좋은 오스틴 딘이 3번에 들어가고, (문)보경이가 4번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은 올 시즌에도 4번타자로 활약 중이다. 이미 지난해 홈런 개수를 뛰어넘었다. 2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는 잘 가고 있다. 이제 꾸준하게 100타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4번타자가 해야 할 역할 중 첫 번째 역할은 100타점이다. LG의 4번타자로서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국내 선수다. 올해는 110타점 이상을 올릴 것 같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기 내내 문보경의 흐름이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문보경은 3월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4홈런, 9타점을 기록했으나 4월 88타수 26안타 타율 0.295, 1홈런, 13타점으로 주춤했다. 5월 들어 반등하는 듯했지만, 6월 22경기 78타수 18안타 타율 0.231,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팀도 이 기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문보경은 좌절하지 않았다. 7월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보경이는 리그에 괜찮은 선수들과 비교해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 수비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 성향도 참 좋다. 멘털이 좋다. 화가 나고 미안하기도 해서 울음이 터질 때가 있는데, 멘털이 약해서 우는 선수는 절대 아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몫을 하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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