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4주 차 금요일 1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T1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경기 후 박승진 감독과 ‘칼릭스’ 선현빈이 인터뷰에 나섰다.
박승진 감독은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고, 밴픽도 잘 풀렸다고 생각했지만 매치 승까지 가져가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칼릭스’ 역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마지막 3세트에서 급해져서 진 것 같아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패인에 대해서 박 감독은 “1세트는 저희가 많이 유리한 조합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차이가 났다”며 “3세트에서는 양 팀의 승리 플랜이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우리는 모여서 애니·징크스·트런들의 시너지를 살리는 한타 구도가 승리 조건이었고, 상대는 잭스와 라이즈를 활용한 사이드 운영이 핵심이었다. 잭스가 과성장하면서 힘든 흐름이 이어졌고, 분전했지만 마지막에 결국 잡혀서 패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칼릭스’는 “밴픽적으로는 유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실력 차이로 졌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계획에 대해서는 “라이즈 그룹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다. 브리온이나 DRX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아직 플레이인 확정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3세트 마지막 한타 상황에 대해 ‘칼릭스’는 “상대가 실수를 한 부분이 있었다. 이후 미드 대치를 하다가 전령이나 아타칸 쪽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 루시안이 ‘노스펠’ 상태라서 노리다 보니 빠르게 물렸고 그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또한 농심의 탑과 서포터 비중이 높다는 평가에 대해 박 감독은 “상대하는 팀들이 ‘리헨즈’를 많이 신경 쓰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인게임에서 그런 부분에 에너지를 쓰는 것 자체가 상대 입장에서는 피곤한 일이고, 우리도 이를 한 수 앞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상위권 팀과 맞붙을 때는 전체적인 디테일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팀 색깔이 탑과 서포터에서 많이 나오지만,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