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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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복귀 준비 순조롭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멀티히트+좌익수 수비 소화

기사입력 2025.08.22 19:54 / 기사수정 2025.08.22 19:5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부상 이후 첫 실전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 산하 터코마 레이니어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 파울, 4구 볼, 5구 파울 이후 상대 선발 니코 텔라시의 6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코디 호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직선타에 그치면서 출루에 실패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4-1로 앞선 4회초 무사 1, 2루에서 텔라시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5회말까지 수비를 소화한 김혜성은 6회초 대타 호세 라모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코메츠의 9-6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는 것)을 고집해 선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2일 현재 김혜성의 빅리그 성적은 138타수 42안타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타점, 출루율 0.338, 장타율 0.406이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혜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통증을 안고 계속 경기에 출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점점 나빠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김혜성의 성적은 10경기 26타수 4안타 타율 0.154, 2타점이다. 특히 이 기간 김혜성은 삼진을 12개나 기록했다. 몸 상태가 좋았을 때보다 삼진 개수가 늘어났다. 어깨 통증이 김혜성의 스윙에 영향을 줬다.

결국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이후 김혜성은 3주 넘게 회복에 집중했고, 첫 실전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건 김혜성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김혜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좌익수를 맡았다. 이는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Imagn Images,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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