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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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1위' 후보였는데…사사키, 첫 재활 등판서 '2이닝 6피안타 3실점' 조기 강판→최고구속 154km/h

기사입력 2025.08.15 12:37 / 기사수정 2025.08.15 13:0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첫 재활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사사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1볼넷, 탈삼진 없이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어려운 승부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브라이든 워드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라이언 리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타석 잭 빈과 블레인 크림을 범타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으나, 1루주자였던 빈에게 2루 도루, 후속타자 케스턴 히우라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고 실점을 추가했다. 사사키는 드류 로모에게 우전안타를 하나 더 내준 뒤 션 보차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1회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회말 선두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사사키는 2회초 1사 후 놀란 클리포드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워드의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1루주자가 된 워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리터를 내야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선두타자 빈과 크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로건 보이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보이어가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사사키의 책임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사사키는 당초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2이닝 등판에 그쳤다. 그는 이날 총 41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6마일(약 150.6km), 최고구속은 시속 95.7마일(약 154km)까지 나왔다.



2019년 지바 롯데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입성한 사사키는 지난해까지 NPB 1군 통산 64경기 394⅔이닝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거뒀다.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음에도 지난겨울 포스팅 시장에서 수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사키는 고민 끝에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올해 신인상 1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5월까지 8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 등판 구속과 제구가 종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거기다 우려했던 내구성 문제까지 고개를 들며 5월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7월 중순부터 다시 공을 잡은 사사키는 지난 9일까지 총 세 번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당시 사사키는 "몸 상태는 꽤 좋아졌다. (어깨에 대한) 불안감도, 통증도 없다. 지금은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복귀 시점을 9월 초로 예고했다. 다만 그가 이번 첫 재활 등판에서 목표 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하면서 구단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단순히 이닝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사사키가 마운드에서 진짜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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