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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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투구, 오타니 지도할까? 미국서 첫 만남…MLB 시구 초청→"열심히 연습해야겠네" 웃음

기사입력 2025.08.14 18:33 / 기사수정 2025.08.14 18: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과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선다.

LA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한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팀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를 태그하고는 "우리 연습해야 한다"는 말로 시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시구 연습할 때 오타니가 지도하는 모습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시내티와 LA다저스의 경기에 시구를 하게 된 손흥민은 오는 31일 홈구장인 BMO스타디움에서 지역 라이벌 샌디에이고FC와의 홈 데뷔전을 앞두고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LA다저스에는 현재 MLB 최고 스타 오타니,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김혜성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슈퍼스타가 LA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LAFC 입단 당시, 김혜성은 다저스 SNS를 통해 손흥민의 LA 입성을 환영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 저는 다저스 김혜성입니다. "LAFC구단에 입단하신 것을 굉장히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축구 인생을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도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도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이곳에 오셔서 정말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팬들이 정말 좋아할 거다. 곧 다저스 경기에서 만나길 기대하고, LAFC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라며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등으로 국제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세 번의 FIFA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은 올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에 자신이 입단한 뒤 없었던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 본인에게도 사상 첫 우승 트로피여서 의미가 더했다. 

그리고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는 토트넘과 작별해 LAFC와 7일 계약했다. 사흘 뒤인 10일 그는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여전한 속도와 테크닉을 선보였다. 특히 1-2로 뒤진 시점에서 손흥민이 동료의 뒷공간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허문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킥을 동료 데니스 부앙가가 성공시키며 2-2 동점이 이뤄졌고 LAFC는 승점 1을 챙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다. 곧 득점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경기 때마다 상대 팬들이 야유를 했지만, 이곳에서는 팬들이 환영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유럽 무대를 주무르던 손흥민의 미국 데뷔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이 BMO 스타디움(LAFC의 홈구장)에서 새로운 선수로 소개되고 불과 사흘 만에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데뷔전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LS에서의 손흥민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보여줬다"며 손흥민의 파급력이 그의 데뷔전부터 느껴졌다고 했다.

한편 다저스 뿐만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 LA 연고 구단도 손흥민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은 13일 자신의 SNS에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미 야구 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며, NBA 경기 팁오프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며 손흥민이 농구 경기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LA다저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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