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규→김도영→'윤영철'마저 시즌 OUT…9월 일본서 '팔꿈치 수술' 받는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비보다. 또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가 발생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 윤영철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KIA는 "윤영철은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영철은 2023년 1라운드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25경기 122⅔이닝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빚었다. 지난해엔 18경기 81⅔이닝서 7승4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프로 3년 차인 올해 13경기 50이닝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58로 고전했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다. 3월 1경기서 2이닝 6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려 패전투수가 됐고, 4월 2경기에선 3⅔이닝만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19.64를 떠안았다. 4월 19일 재정비를 위해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13일간 경기력을 다듬은 윤영철은 5월 2일 1군으로 복귀했다. 5월 4경기 18⅓이닝서 2패 평균자책점 3.93, 6월 5경기 24이닝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13을 만들었다.

지난달 초 부상 암초를 만났다. 7월 8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7월 11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KIA 구단은 "윤영철은 7월 10일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 등에서 왼쪽 팔꿈치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재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4주 후 재검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윤영철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재활에 1년가량 시간이 필요한 수술이라 2026시즌 복귀도 불투명해졌다.




KIA는 올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좌완 불펜 곽도규가 4월 중순 왼쪽 팔꿈치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으로 이탈했다.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게 되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타선의 핵심인 김도영은 올해 햄스트링 부상만 세 차례 겪은 끝에 정규시즌을 접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22일 시즌 개막전인 NC 다이노스전서 왼쪽 햄스트링에 손상이 생겼다. 4월 25일 LG 트윈스전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어 5~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3경기 만에 다시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KIA 구단은 선수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정규시즌에는 더 이상 기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어 윤영철마저 수술을 받게 돼 KIA가 또 한 번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