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엄마 얼굴 뒤 8가지 수법" 충격…억대 횡령 피해→폭로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후 회계 관리 방법을 전했다.

지난 6일 안선영은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질문을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해외에서도 직원 급여 이체 직접 하신다는데, 은행 계좌 이체 관련 모두 직접 하시나요?"라며 "직원에게 모두 일임했는데 회계 어디까지 맡겨야 하는지 늘 고민"이라며 회계 업무 분장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선영은 "저도 회계 직원 믿고 맡겼다가… 아무리 회계 법인이 한 번 더 법인세 등 마감 위해 크로스 체크를 한들, 작정하고 돈 훔쳐가기 시작하면 수억 원 빼가는 동안 아무도 못 찾아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어머니의 얼굴 뒤에 차명계좌부터 8가지 이상 수법이 나오는 걸 보니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 최종 송금 결제는 귀찮아도 매일 확인하고 직접 보내는 걸로 시스템을 바꿔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저희는 작은 회사니까 매일 점심을 회사에서 같이 밥을 해먹는다. 그래서 매일 같이 밥을 해 먹은, 정말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 중 한 분이 회삿돈에 좀 크게 손을 댔다. 지금은 검찰 기소가 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횡령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중에 형이 나오고 나면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저희처럼 작은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금액, 수억 원에 손을 댔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돈도 돈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4년을 같이 일했는데 그중에 3년 7개월을 횡령했다"고 털어놓은 안선영은 "배신감도 너무 크고 상처도 너무 크고 회사도 너무 오기 싫고 다른 죄 없는 직원들 얼굴도 잘 못 보겠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안선영, '이게 바로 안선영'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