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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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되고 싶다" 손흥민, MLS 역대급 이적 체결…LAFC와 2+2년 계약→"韓 대표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2025.08.07 11:58 / 기사수정 2025.08.07 11: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내가 이 클럽을 떠날 때, 레전드라고 불릴 수 있기를 바란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도 전설이 되기를 희망했다.

LAFC는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 손흥민을 영입했다"라고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후 LAFC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LAFC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유효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엔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만약 모든 옵션이 가동된다면 그는 37세까지 LAFC에서 뛸 수 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면서 MLS 이적료 역사를 새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 "LAFC는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다"라며 "손흥민은 앞으로 며칠 안에 LAFC에 입단할 예정이다. LAFC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약 2650만 달러(약 367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기존 MLS 이적료 1위는 2025년 1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할 때 지불한 2200만 달러(약 305억원)이다.

MLS도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의 이적을 환영했다. 연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하며 기념비적인 계약을 완료했다"라며 "손흥민은 2650만 달러 이상의 이적료를 받고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완료된 후 LAFC 구단 수뇌부는 손흥민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LAFC의 존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열정과 재능, 인성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라며 "그는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 사회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도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나와 내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입단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LAFC와 LA가 제게 꼭 맞는 장소인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 이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라며 "클럽과 이 도시의 일원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내 활약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위고 요리스, 가레스 베일 같은 전 팀 동료들과도 함께 뛰었고, 내가 아는 국가대표 선수인 김문환도 LAFC에서 뛰었다"라AU "올해 초 전화 통화에서 소링턴 회장의 통화가 내 생각과 마음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들과 나눈 대화는 매우 좋았고, 요리스는 로스앤젤레스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도와주고 조언해 줬다"라고 했다.



LAFC는 오는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라 빠르게 시카고 원정이 그의 LAFC 데뷔전을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막 마쳤기 때문에 몸 상태는 아주 좋다"라며 "축구를 하러 왔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고,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다른 팀들과 협력하여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큼, 저는 0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난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이 클럽을 떠날 때, 레전드라고 불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토트넘에 이어 LAFC에서도 레전드가 되기를 꿈꿨다.


사진=연합뉴스, LAFC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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