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7:11
스포츠

김민재, 충격의 가짜뉴스에 휩싸이다 "KIM, 뮌헨 중심 수비로 복귀 노린다"…최측근 "알나스르행 사실무근, 잔류할 것"

기사입력 2025.08.02 07:44 / 기사수정 2025.08.02 07: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수 본인은 여전히 뮌헨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독일과 사우디 현지 언론의 보도들이 잇따르며 알나스르행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김민재 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이적시장 전문 기자 산티 아우나는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김민재 역시 이적에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논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사우디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도 알나스르가 김민재를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으며, 에이전트와의 1차 접촉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김민재 영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알나스르 수뇌부가 김민재를 라포르트의 대체자로 낙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들에 대해 김민재 측 관계자는 2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알나스르와는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알 나스르 FC와 협상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전적으로 뮌헨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오직 바이에른 뮌헨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잔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유력 매체 '빌트' 또한 1일 김민재가 뮌헨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축구전문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는 프리시즌 동안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만약 다시 선발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뮌헨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팀 내부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 이적 첫 해에 공식전 79경기에 출전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지만, 시즌 후반에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인해 컨디션 저하를 겪었다. 이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잠시 밀려났고, 일부 현지 언론은 이를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으려는 배경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부상을 극복한 뒤 프리시즌 훈련에서 뛰어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부상 복귀 이후 훈련장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콤파니 감독은 그의 피지컬, 공중볼 장악력, 빌드업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수비수였으며, 감독으로서도 수비 조직력과 전술적 유연성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그런 콤파니가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매체는 콤파니가 훈련 과정에서 김민재의 경기력을 면밀히 분석하며 여러 차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프리시즌 동안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다시 주전 수비수로 올라서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에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여기에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포함하면,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최소 세 명의 주전급 선수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뮌헨 수뇌부 쪽에서는 콤파니 감독과 입장이 갈리는 분위기다.

'빌트'의 폴크 기자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전술 구상 내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지만, 막스 에베를 단장은 팀 내 연봉 구조 조정을 위해 김민재의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 내에서도 상당한 고연봉자에 속하기 때문에 김민재를 적절한 가격에 매각하면서 연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김민재를 원하는 유럽의 대부분 구단들이 그의 연봉을 전액 부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김민재와 연결된 구단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각지의 빅클럽들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우디 클럽들이 김민재의 현실적인 이적지로 거론되는 것이다. 특히 알나스르는 자금력이 풍부하며, 김민재에게 연봉 삭감 없이 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클럽 중 하나다.

또 다른 사우디 리그 팀들과 마찬가지로, 알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유럽 스타들을 영입하며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사우디 이적보다는 유럽 무대 잔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결국 김민재의 향방은 프리시즌 결과, 콤파니 감독의 구상, 그리고 뮌헨 수뇌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뮌헨 잔류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점쳐지지만, 여전히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김민재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결국 뮌헨 수뇌부의 선택에 따라 김민재의 다음 시즌 행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