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싱글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잇따른 결혼으로 하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이상민이 이혼 후 20년 만에 재혼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상민은 고정 출연 중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및 상의 끝에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신혼집 및 2세 준비 과정을 공개했고, 더 이상 싱글이 아니지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의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민뿐만 아니라 지난 7월 13일 김지민과 공개 열애 후 화려하게 결혼식을 올린 김준호에게도 같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준호와 김지민은 오랜 기간 열애 및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해 왔던 바,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민폐 같기도 하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만 출연하고 있는 김종민은 두 사람보다 먼저인 4월 20일, 11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종민은 18년간 개근한 KBS 2TV '1박 2일' 녹화를 프랑스 신혼여행을 위해 불참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 5월에는 차태현, 이준과 함께 나온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서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언급했다.
차태현이 "어차피 이제 '미우새'는 못 나가잖아?"라고 말하자 김종민은 "결혼해도 미운 짓을 많이 해서"라며 하차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고, 장도연은 "계속 불효하면 나갈 수 있는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차태현은 "속으로 걱정한 게 준호 형도 그럼 '돌싱포맨' 못 나가고 '미우새'도 못 나가고, 상민이 형 결혼한다길래 거기도 '미우새'도 못 나가고 '돌싱포맨'도 못 나가고. '돌싱포맨'은 없어지는 거야?"라고 '돌싱포맨'의 하차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 짠돌이로 유명한 김종국은 최근 전액 현금으로 '62억 원'의 집을 매입한 사실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신혼집을 준비한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김종국은 "그것도 맞는 이야기다. 준비해야지.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결혼설을 암시해 관심이 모였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양세찬이 "'미우새'버리고 가야겠네"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얘기를 해 봐야 한다"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 팔이'라는 비판까지 등장하면서 있던 호감도 비호감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 과연 결혼한 출연자들이 방송을 하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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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