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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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PD, 출연자에 공식 사과…"메기 실종, 편집 배려 없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7.31 18: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모태솔로' PD들이 메기 출연자 분량 지적에 사과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 PD와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모태솔로'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썸메이커스'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데이트 실전 꿀팁 열혈 코칭부터 편애 응원, 과몰입 리액션으로 도파민을 더했다.

뜨거운 인기 속 종영한 '모태솔로' 시즌2 가능성에도 궁금증이 커진 상황. 이에 김 PD는 "미정이라서 말씀드릴 건 없지만, 기회가 생기면 너무 감사히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섭외 과정에 대해 제작진은 "지원서 1번 질문이 '왜 모태솔로냐고 생각하시냐'였다. 그 부분에서 다양성을 고려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날것의 캐릭터가 살아 있는 느낌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적으로 더 뛰어난 분들도 계셨지만, 시즌2를 제작한다고 해도 진정성이 1번일 거라고 생각한다. 진짜 연애할 의지가 있고,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분들을 모시고 싶다"며 "시즌2에서는 더 많은 플랜을 준비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태솔로'는 일반적인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중간 투입자 '메기'들의 분량이 적어지며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조 PD는 "메기 분들은 늦게 들어오다 보니, 진행되고 있는 러브라인을 따라가야 하지 않나.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게 있었다. 한 분에게 집중이 되거나 하다 보니까 개입해서 판을 뒤흔드는 역할을 하시기 어려움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모태솔로 출연자들의 과감한 스킨십이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이에 김 PD는 "20대 후반 남녀가 연애를 시작하는 데 있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고, 어찌보면 감정의 확실한 표현이니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솔직하게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PD는 "저희가 미스 판단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 '어떤 분들이 커플이 될까' 예상을 해 봤는데, 하나도 안 맞더라. 모든 상상이 부서질 정도로 의도대로 된 게 없었다"며 "메기 두 분께 미안한 감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메기들도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편집의 배려가 없었던 부분은 제작진 실수라고 생각헀다"며 공감했다.

출연진 사후 관리에 대해서도 밝혔다. 출연진들의 SNS와 관련해 김 PD는 "SNS를 금지시켰다기보다는, 지금은 일반인 분들이고 방송의 여파가 세다 보니 무분별한 DM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잠시 안 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 PD는 "출연진들에게 (SNS로) 사기성 메시지가 온다거나, 좋지 않은 메시지가 오거나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시켰다"고 부연했다.



출연진들의 근황에 대해 제작진은 "남자 출연진, 여자 출연진 따로 자주 만난다. 여자 출연진들끼리 친목을 다지면서 잘 지내고 있더라"고 밝혔다. 또 "담당 작가님이 심리적인 부분들을 체크하기도 하고, 좋은 근황은 전달해주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제작진은 "우리 모두가 다 모태솔로였다. 시청자들 모두가 겪었던 일이라 공감과 과몰입을 해주셨던 것 같다"며 "출연자를 보면서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은 제작진도 많이 받았고, 전달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용기 내준 저희 출연자들을 사랑으로 안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출연자 중 몇 분은 혼란스러운 시간을 겪고 있기도 하다"며 "본인의 서툰 모습까지 대중 앞에서 공개한 분들이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출연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사진=넷플릭스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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