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보아와 슈가, 이효리 등 사연이 있는 곳에 선행을 펼치며 영향력을 전파하는 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아는 30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보아의 기부금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비급여 치료 등을 선뜻 받을 수 없는 정형외과 환우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선행은 보아가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은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모았다. 이로 인해 보아는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취소하는 아픔을 겪은 바.
그는 수술 및 회복 과정을 겪으며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도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인 '민윤기 치료센터' 설립을 알렸다. 이는 어린 시절 발달장애를 가진 지인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슈가 씨가 발달장애 지인을 접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며 '민윤기 치료센터' 비하인드를 전한 바 있다.
슈가는 천근아 교수와 소통하며 치료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50억 원이라는 통 큰 기부로 힘을 보탰다. 또한 슈가는 올 3월부터 6월까지 주말을 활용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이들을 만나며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는 등 재능 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귀감이 되고 있는 이효리도 자신과 많은 연이 있는 유기견을 위한 다양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효리는 봉사활동으로 유기견 순심이를 만나 입양한 뒤, 여러 유기동물과 가족이 됐다.
이효리는 많은 반려 동물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하는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이효리는 순심이가 있던 보호소 공사를 위해 잠시 임보(임시보호)가 필요하다 알리고, "저도 한 마리 임보할 예정이다"라며 직접 실천하고 도움을 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26일 폭염 속에도 유기견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됐으며, 유기견 보호소 견사 환풍기 공사를 지원하는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구조동물을 돌보는 보호소 17군데에 약 18.5t 가량의 사료를 기부했고, 남편 이상순과 공동의 이름으로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 2톤을 기부한 뒤 컬리 광고 촬영 후 3톤의 사료를 또 기부해 감동을 더했다.
의미 깊은 선행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그밖의 영역에서도 자신들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 중이다. 보아는 보호종료를 앞둔 청소년의 자립 지원, 소아암 환아 치료 등에 기부 소식을 전한 바 있으며 슈가 역시 산불 피해 지원, 지진 피해 아동 등 다양한 곳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효리 역시 동물 관련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 산불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성금을 쾌척하며 정을 베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세브란스병원, 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