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와 함께 대한민국을 찾은 스페인 언론인이 늦은 시간에도 공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세계적인 빅클럽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은 건 2010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스페인 매체 '코페'의 빅터 나바로 기자도 바르셀로나와 동행해 한국을 방문했다.
입국 후 나바로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가 올린 영상 중엔 길거리에서 인부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공사를 하는 영상도 있었다.
나바로 기자는 공사 현장을 보고 "서울 밤 10시 20분, 구멍 때문에 길 한가운데서 작업 중이었다"라며 "거의 10명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나바로 기자는 늦은 시간에도 공사를 모습이 신기해 영상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축구 팬들도 댓글을 통헤 "몰레에 구멍이 하나 있어 거리가 끊어졌는데, 2개월 동안 상태가 지속됐다", "일본에 있었을 때, 그들은 몇 시간 만에 땅에 생긴 큰 싱크홀을 고쳤다. 바르셀로나에선 한 달이 걸렸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 외에도 나바로 기자는 광화문을 찾아 세종대왕와 이순신 동상을 찍은 영상을 올리는 등 명소를 관광하면서 한국에서 보내는 첫 날을 즐겼다.
한편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한국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K리그 팀들과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일본을 찾아 지난 27일 일본 고베에서 J리그 클럽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가졌다.
앞서 일본 측 프로모터의 대전료 미지급 문제로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의 일본 방문이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문제가 해결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일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바르셀로나와 고베 간의 친선전은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로 끝났다.
일본에서 일정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했다. 디드라이브가 주최하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에 따라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르고, 8월 4일 오후 8시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가진다.
사진=나바로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