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의 하버드 생활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TV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세계 최고 명문 하버드대를 졸업한 대한민국 대표 엘리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조명한 하버드 출신 세 번째 인물은 바로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였다.
경북과학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에 진학한 금나나는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입상하며 최초의 의대생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나, 미스 유니버스 출전 당시 본인의 한계를 느끼고 의대를 자퇴하고 5개월 만에 하버드에 입학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하버드 석사 출신 이지환 변호사는 "미국 수능이라고 할 수 있는 SAT는 보통 서너번을 본다. 그런데 금나나 씨는 두 번을 봤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너무 급하게 준비해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못 받았는데, 두 번째에는 고득점을 획득해 하버트, MIT 등 명문대에 동시에 합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과학고 출신이었던 금나나는 SAT 수리와 과학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학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고. 유튜버 김재원은 "금나나 씨 본인이 밝히기로는 하버드에서의 생활이 악몽이었다고 얘기했다. 이 분이 영어 실력이 다소 떨어져서 입학 후 진행하는 영어 시험에서 최저 레벨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필수 과목을 듣기 전 영어 실력을 키우는 추가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한국인으로 하버드에 입학한 학생 중 해당 수업을 듣게 된 두 번째 학생이 되었다고.
서바이벌이나 마찬가지였던 하버드 생활 중 힘들 때마다 자신만의 공간이었던 지하실에서 많이 울었다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조교를 따라다니며 모르는 건 계속 질문하며 노력한 끝에 1학년 1학기 때 전과목 A를 받았고, 상위 10% 학생에게만 수여되는 디튜어상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학교 생활 당시에는 오로지 공부와 운동만 했다고. 김현우는 "본인이 밝히기로는 멀티가 안 된다더라. 연애를 하면 연애에만 집중하는 그런 타입이었다더라"며 "의사가 되기 전까지는 한 눈 팔지 않겠다고 선언헀지만, 워낙 미모가 출중해서 관심을 보이는 남학생들이 많았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금나나는 한국에 약혼자가 있어서 졸업하면 한국에 돌아가서 결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더라"며 대시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모던인물사'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