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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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김재환' 이렇게 무섭네, 274홈런 '쾅'→두목곰 넘어서다…"프랜차이즈 300홈런 꼭 해보고파"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30 08:59 / 기사수정 2025.07.30 08:59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두목곰' 김동주를 넘어선 한 방이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재환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9-6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인태(좌익수)~박준순(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김민석(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과 상대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2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인태 선수가 지난 주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박준순 선수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자질이 뛰어나다. 인플레이 타구 확률 순서대로 타순을 짰다. 상대 쪽에서도 김재환이 7번에 있는 게 더 위협적일 수 있다"라고 타선 변화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행 기대대로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회초 박준순의 선제 적시타 뒤 김재환의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가져간 두산은 3회초에도 양의지의 적시타를 포함해 2점을 더 추가했다. 

김재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어 3루까지 진루한 김재환은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 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김시훈을 상대했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131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74홈런을 달성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주인공(종전 김동주 273홈런)이 됐다. 

두산은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3점 차 리드를 지키고 KIA를 7연패에 빠뜨렸다. 

김재환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홈런 기록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만큼 기쁘거나 그러진 않았다. 팀이 리드하는 상황이라 편안하게 가볍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자동차 홈런 존 방향으로 날아가서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긴 했다(웃음). 물론 받았으며 좋았겠지만, 우리 팀이 이기고 좋은 기록을 남긴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재환은 김동주와 함께 보유했던 프랜차이즈 홈런 기록을 넘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초 300홈런을 향해 달려가고자 한다. 

김재환은 "두산에서만 이런 홈런 기록을 쌓았단 의미가 정말 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프랜차이즈 300홈런은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정말 해보고 싶은 기록이다. 내가 뛰고 있는 팀에서 대기록을 남기고 싶은 건 당연한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이제 타순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냥 나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얼마 전 (김)재호 형 은퇴식 때 친 역전 홈런이 남달랐는데 그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서 남은 시즌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최근 어린 후배들이 잘해줘서 내가 더 뿌듯하고 기쁘더라. 라커룸이나 더그아웃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베테랑이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274홈런으로 김동주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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