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복귀전에서 과제를 떠안았다.
원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원태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3.25로 상승했다.
원태인은 이날 103구(스트라이크 65개, 볼 38개)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1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23개), 커브(16개), 슬라이더(13개), 커터(10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9km/h를 나타냈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7회초 2사 만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은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뒤 3주 이상 휴식을 취했다. 오른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쳤고, 2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초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 3루에 몰렸다. 최정의 3루수 뜬공 이후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1사 만루에서 고명준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했다.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3루주자 최지훈, 2루주자 에레디아가 득점했다.
원태인은 2회초와 3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4회초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2사에서 안상현과 현원회를 안타로 내보냈고, 2사 1, 2루에서 석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원태인은 5회초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2루타 이후 최정을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2회초 2사 2,3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LG 홍창기의 타구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분명 아쉬움이 남는 복귀전이었다. 22일 경기가 종료된 뒤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내게 '뭔가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이제 초구 (구속이) 152km/h 나온다'고 했는데, 실망했다. 다시 한번 따끔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사령탑의 생각도 비슷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3일 SSG전을 앞두고 "첫 경기였지 않았나.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던지면 느슨해질 수 있지 않나"라며 "어제(22일) 경기를 통해서 더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투구수도 좀 많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원태인이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는 능력을 가진 투수니까 분명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타격도 그렇고 투수도 단순할 때는 단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많이 생각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5회말 1사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무사 2,3루 삼성 류지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린 후 강명구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삼성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전병우(3루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헤르손 가라비토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영웅이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혁은 사구 여파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류지혁은 전날 6회말 1사에서 SSG 노경은의 투구에 오른발을 맞으면서 대주자 이해승과 교체됐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 선수는 오른쪽 복숭아뼈 타박으로 교체됐으며, 바로 아이싱을 진행하면서 경과를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본인(류지혁)은 경기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아직 정상이 아니라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후반에 교체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교체하려고 한다"며 "김영웅은 오늘(23일)까지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간다. 상황을 보고 내일(24일)부터는 수비도 나갈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