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6
연예

'트리거' 감독 "송도 총기사고, 작품과 구분되길…범죄 미화 NO"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7.22 12:07 / 기사수정 2025.07.22 15:48



(엑스포츠뉴스 마포, 정민경 기자) '트리거' 감독이 최근 발생한 총기 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 권오승 감독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안전장치가 제거된 혼란스러운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 트리거를 자극하는 사건과 다이내믹한 총기 액션이 펼쳐진다.

권 감독은 "'트리거'는 총기가 불법인 대한민국에 총기가 풀리는 이야기다. 답답한 현실을 살다 보면 허황된 상상처럼 '총 한 자루 있으면 어떨까' 하는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을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지난 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총기 사건이 벌어지며, '트리거' 측은 팬 이벤트의 생중계를 급히 취소했던 바 있다. 이벤트에는 주연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참석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권 감독은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다만 해당 사건과 '트리거'와의 연관성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트리거' 인물들이 총을 잡게 된 사연이나 결과를 보시면 어제 일어났던 일과는 다른 접근과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가슴 아픈 사건은 사건으로 두고 작품은 작품대로 구분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또, 총기 미화 우려에 대해서는 "절대로 범죄를 미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연들이 연결이 되며 나중에 이도가 목소리를 내는데, 그걸 보면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나 싶다. 꼭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넷플릭스 '트리거'는 동명의 작품인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주연 디즈니플러스 '트리거'와 같은 해 개봉하게 되는 우연도 겹쳤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처음 대본을 쓸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트리거라는 제목은 저희 작품에 정말로 핵심이 되는 키워드였다. 그러다 보니 놓기가 아까웠다. 일단은 계속 유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 '트리거'와 넷플릭스 '트리거'가 어떻게 다른 지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 '트리거'는 오는 7월 25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