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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야구', 엘롯라시코 결과에 달렸다?…작년은 -6, 올해는 플러스로 바꿀까

기사입력 2025.07.18 12:53 / 기사수정 2025.07.18 12:5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8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에게 2025시즌 '엘롯라시코' 잔여 경기 결과가 어느 해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9차전을 치른다. 전날 우천취소로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하루 더 가진 가운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를 47승39패3무, 승률 0.547로 마감했다. 2위 LG 트윈스(48승38패2무)에 1경기, 1위 한화 이글스(52승33패2무)에 5.5경기 차 뒤진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롯데가 페넌트레이스 전반기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 순위에서 마친 건 양승호 전 감독 재임 기간인 2012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전반기 내내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 고승민 등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승패마진 '+8'을 쌓았다. 



롯데의 2025시즌 출발은 3월 첫 8경기 2승5패1무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4월 16승8패, 5월 13승11패2무, 6월 12승10패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면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특정팀 상대 약세도 KIA 타이거즈에게 3승6패를 기록한 것 제외하면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를 상대로 6승4패를 기록하면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2025시즌 전반기 결산에서 "올해 개막 후 맥 없이 졌던 게임들도 있지만 정말 놓쳐서 아쉬웠던 경기는 3~4게임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롯데는 여기에 지난해 5승11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를 상대로 2025시즌 전반기 3승4패1무로 대등하게 싸웠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7위에 그친 여러 요인 중 하나가 LG에 떠안은 승패마진 '-6'이었던 만큼 전반기 LG에 밀리지 않은 것도 수확이었다.



롯데는 다만 올해 투수진이 LG 타선 상대 팀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 9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선발진이 LG 상대 2승4패 팀 평균자책점 6.81로 고전했던 탓이 컸다. 

롯데 타선은 LG 마운드를 상대적으로 잘 공략했다. LG 투수진 상대 팀 타율 0.269로 리그 평균 LG 상대 팀 타율 0.248을 크게 상회했다. 투수들만 조금 더 힘을 내준다면 '엘롯라시코' 우위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김태형 감독도 "작년부터 두산, LG를 상대로 우리 투수들이 이상하게 제구가 안 되고 승부하다 맞는 경우가 많았다"며 두 팀과 맞대결에서 게임 운영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롯데는 2025시즌 후반기 LG와 총 8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잔여경기에서 가장 많이 붙어야 한다. LG를 상대로 승패마진을 손해봐지 않아야만 3위 수성 혹은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롯데가 가장 최근 LG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건 2022년 8승7패1무다. 

롯데로서는 일단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알렉 감보아가 LG를 상대로 첫 스타트를 잘 끊어주는 게 중요하다. 감보아는 지난 2일 사직에서 LG를 상대로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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