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특별한 사람과 함께한 스타들의 의미 있는 신부 입장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박하나와 전 농구 감독 김태술의 아름다운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하나는 이날 할머니와 신부 입장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박하나는 "엄마보다도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라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93세의 할머니는 현재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손녀와 함께하며 결혼식장을 빛냈다. 이에 신부 박하나는 물론, 하객들까지 눈물을 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결혼한 코미디언 김지민 또한 특별한 신부 입장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13일 오후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은 3년 간의 공개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김지민의 신부입장을 함께한 사람은 다름아닌 코미디언 김대희. 김대희는 김준호와 오랜 절친으로도 알려져 있다.
별세한 김지민의 아버지 대신 자리한 김대희는 유튜브 캐릭터 '꼰대희'로 분장한 생활 한복을 입고 버진로드에 나타나 유쾌함을 더했다.
앞서 김지민은 김준호를 대신해 김대희의 부친상 당시 곁을 지켰던 바. 이와 관련해 김대희는 "김지민이 아버지가 안 계시니 '신부 입장할 때 아버지 대신 입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뭉클한 일화를 전했고, 결혼식 당일 약속을 지켰다.
하객으로 참석한 김승혜는 결혼식 장면을 본 뒤 "왜 눈물이 나지, 축하해요"라며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각자의 사연이 담긴 스타들의 특별한 신부 입장에 누리꾼들도 "나도 할머니 손 잡고 입장하고 싶다", 희극인들 의리는 대단하다", "하객 입장에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된 듯", "내가 하객으로 갔으면 울었다", "감동이네요"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 화면, 김승혜, 김준호, 김지민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