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허영만이 본격 제작에 들어간 '타짜4'를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호로록! 식객로드' 특집으로 꾸며져 만화가 허영만, 가수 최자, 코미디언 이국주, 중식 요리사 박은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백반기행'을 언급하면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게스트 섭외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9월까지 게스트가 꽉 차있다"면서 프로그램 인기를 전했다.
'백반기행'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의 밥상'과 '동네 한바퀴'에 대해 허영만은 "최불암 선생은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김영철 선생은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였는데, 친근한 이미지로 탈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두 분도 잘하시지만, 요즘 저를 시기하는 영감들(?)이 많다. 그래서 계단을 내려올 때 맨앞에 서서 내려오지 않는다. 혹시나 뒤에서 나를 밀까봐"라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허영만은 자신의 만화가 영화로 제작된 작품들을 이야기하며 '타짜'를 언급했다. 조승우, 김혜수 주연의 '타짜'는 청소년 관람불가였음에도 당시에 569만명의 관객이 들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작품.
허영만은 "요즘 같으면 1000만 관객이 넘은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제가 '타짜'를 러닝개런티로 계약을 했다. 원작자가 러닝개런티로 예약을 한건 최초다. 돈을 많아 받았고, 파격적이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타짜4'는 경기가 안 좋아서 투자를 못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받아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면서 "'타짜4'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리고 이날 '최자로드'의 최자가 먹방계 라이벌로 성시경을 꼽으면서 "시경이 형이 '먹을텐데'를 하면서 먹방 신을 씹어먹은 느낌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식당은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맛집 사장님이랑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경이 형이랑 더 친한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몇 번 있었다. 그 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막국숫집이 있었다. 그 식당을 보여주고 싶어서 쓴 돈이 수백만원이다. 사장님이랑도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는데, 사장님이 고민 끝에 방송 출연을 거절 하셨었다"고 전했다.
최자는 "그런데 시경이 형이 '먹을텐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그 가게가 나오는거다. 제가 혼자 삐쳐서 너무 가고 싶었는데, 두 달을 안 갔다"고 웃으면서 "이제는 동병상련이다. 맛집을 공유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경이 형은 일본 맛집도 많이 안다. 일본에 가서 어렵게 찾아간 맛집이 있었는데, 거기에 시경이 형 사진이 붙어있더라. '이 형이 진짜 열심히 먹으러 다니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