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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서 대표팀 기둥이 되고 싶다" 황의조, 튀르키예서 한 시즌 더?…"훈련 캠프서 목격, 새 계약 합의 유력"

기사입력 2025.07.09 18:00 / 기사수정 2025.07.09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가 알라니아스포르 여름 프리시즌 훈련 캠프에서 목격됐다.

튀르키예 매체 '알라니아포스타시'는 8일(한국시간) "계약이 만료된 알라니아스포르의 한국인 공격수 황의조가 팀의 캠프 스쿼드에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 간의 계약은 지난 6월 30일에 만료됐다.

그러나 황의조가 여름 프리시즌을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보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알라니아스포르와 황의조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체는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에르주룸에서 두 번째 캠프를 시작한 알라니아스포르는 한국 출신 공격수 황의조를 캠프 스쿼드에 포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이 만료된 황의조의 캠프 스쿼드 포함은 알라니아스포르가 황의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해석됐다"라며 "알라니아스포르가 황의조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라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 때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된 후 지난 9월 알라니아스포르와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영구 이적했다.

2024-2025시즌 황의조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대회 성적까지 합치면 33경기 7골 3도움이다.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 선수들 중 황의조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세르히오 코르도바(10골 4도움) 한 명뿐이다.

또 황의조는 공격포인트 10개를 기록해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강등 위기에 놓인 알라니아스포르를 구해냈다.

황의조는 베식타시와의 리그 3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곧바로 37라운드 코니아스포르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의조의 활약으로 코니아스포르 원정에서 승리한 알라니아스포르는 최종전을 남겨 두고 강등권인 16위 보드럼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황의조는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알라니아스포르 훈련 캠프에서 목격돼 다음 시즌도 알라니아스포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황의조는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참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KBS는 황의조의 항소 이유서를 입수했다면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황의조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총 93쪽의 항소 이유서 중 황의조는 국위 선양을 강조하며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적었다"고 했다.



KBS가 공개한 항소 이유서에서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줘야 한다", "대표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 등의 월드컵 출전 당위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원심 확정될 경우,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삶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내용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의조 변호인 역시 지난달 19일 2심 첫 공판에서 "황씨가 반성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 그동안 축구선수로 생활했고 국가대표로 열심히 산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형은 무겁다"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알라니아스포르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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