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한화 선수들이 승리 확정 뒤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무려 33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1위를 확정하고 기분 좋게 안방 대전으로 이동하게 됐다.
한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이겼다. 지난 4일 2-1, 5일 6-4 승리에 이어 사흘 연속 승전고를 울리고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2025시즌 10승을 손에 넣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와이스는 앞서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구 1탈삼진 5실점(3자책), 7월 1일 NC 다이노스전 4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아홉수'를 겪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이 승리를 확정짓고 돌아오는 선수들과 하나하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와이스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KT 위즈 오원석,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프슨과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타선도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원석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 최근 타격에 물이 오른 채은성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기회를 서서히 잡고 있는 김태연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FA 이적생 심우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 등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49승33패2무를 기록, 오는 8~10일 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위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공동 1위를 확보했다.
KIA가 만약 이날 저녁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한화와 격차는 4경기 차까지 벌어진다. 이 경우 한화의 2025시즌 전반기 단독 1위가 확정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와이스가 좋은 피칭으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타자들이 분발해 주면서 우리의 흐름으로 게임을 펼쳐줬다.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 준 우리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가 이날 저녁 롯데를 꺾은 상태로 오는 8~10일 한화와 붙더라도 한화가 시리즈 스윕을 당하지 않는 이상 단독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여러 가지로 한화가 유리한 입장이다.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전반기를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마감한 건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6월 18일 이후 33년 만이다. 빙그레는 당시 1992년 6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 롯데 자이언츠를 4- 2로 제압, 38승 1무 21패를 기록하며 37승 21패를 기록한 해태에 0.5경기 차 앞선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화는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018 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그 이상도 꿈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날 타선 폭발로 다득점에 성공, 오는 8~10일 KIA전을 앞두고 한승혁, 김서현 등 필승조 핵심 투수들이 최소 이틀 이상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 김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외인 원투펀치 중 한 명인 라이언 와이스가 투구를 마친 뒤 양상문 투수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와이스가 좋은 피칭으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며 "오늘 타자들이 분발해 주면서 우리의 흐름으로 게임을 펼쳐줬다.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 준 우리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