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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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리 차이인데…'감독 추천 올스타' 황영묵 아닌 이도윤 왜?→"이왕이면 아기 아빠가 보기 좋잖아"

기사입력 2025.07.04 11:39 / 기사수정 2025.07.04 11:3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전반기 정규시즌 1위 경쟁으로 돌풍을 일으킨 한화 이글스가 2025 신한 SOL뱅크 올스타전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선다. 

한화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선수 4명을 배출했다. 투수 쪽에서 마무리투수 부문 김서현을 포함해 선발투수 폰세, 중간투수 박상원까지 모두 한화가 차지했다. 

김서현은 팬 투표 총 171만 7766표로 2위를 차지한 롯데 윤동희를 6만 9000여 표 차이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김서현은 2015시즌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2024시즌 KIA 정해영에 이어 두 번째로 팬 최다 득표 1위가 나왔으며, 한화 선수로는 2016시즌 이용규에 이어 두 번째, 한화 투수로는 첫 번째로 팬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에서도 54.1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폰세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첫 번째 베스트 12에 뽑힌 박상원은 나눔 중간투수 부문 팬 투표에서 유일하게 100만 표 이상을 기록했다.

외야수 부문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베스트 12에 선정됐지만, 사구 골절 부상으로 아쉽게 올스타 출전이 불발됐다. 







한화는 감독 추천 선수로 내야수 이도윤, 외야수 문현빈을 내보낸다. 문현빈은 올 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92안타, 9홈런, 42타점, 출루율 0.368, 장타율 0.476로 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팀 내 유일한 정규타석 3할 타자에다 리그 타율 5위에 올라 올스타 선수 자격이 충분하다. 

이도윤은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35안타, 25타점, 18득점, 출루율 0.266, 장타율 0.307를 기록했다. 팀 내 같은 내야 포지션인 황영묵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 43안타, 1홈런, 11타점, 26득점, 출루율 0.306, 장타율 0.308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타율 1리 차이에 경기 출전과 안타 숫자는 오히려 황영묵이 더 높다. 타점 숫자 정도만 이도윤이 확연히 앞섰다. 

그럼에도 황영묵이 아닌 이도윤이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우리 팀에서 추천 선수를 올렸고, 올스타팀 이범호 감독이 결정했다. 최근 흐름을 냉정하게 보면 황영묵보다는 이도윤이 조금 더 낫다. 그리고 이왕이면 아기 아빠가 나가는 게 더 보기 좋지 않나. 결혼하고 아기도 있는데 열심히 하기까지 하는 친구가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뤘던 결혼식을 올렸던 이도윤은 슬하에 1남 1녀를 둔 가장이다.

한화 선수 5명이 출전하는 2025 KBO 올스타전은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된다. 대전 신구장 개장 첫해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라 한화 선수들에게도 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현빈은 "마침 우리 홈 구장에서 하는 올스타전이 욕심이 조금 났는데 감독 추천선수로 가서 다행이고 기쁘다. 올스타전 퍼포먼스상을 받기 위해 미리 구상한 게 있는데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웃음). 최종 베스트 12에 들지 못했지만, 팬 투표에서 뽑아주셨으니까 그걸로 나간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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