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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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스리런→더그아웃 보며 포효' 한화 리베라토, 타격도 세리머니도 강렬하다…"한국에서 잘 맞을 스타일이래"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29 08:31 / 기사수정 2025.06.29 08:3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베라토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SSG의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만난 리베라토는 첫 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 배터리는 리베라토를 직구만으로 상대했는데, 리베라토는 1회 초구를 지켜본 뒤 이어지는 세 개의 공에 모두 헛스윙을 하고 아웃됐다. 4회에도 헛스윙, 파울, 헛스윙으로 3구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리베라토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 초구 직구를 커트한 뒤 2구 151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대전 키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리베라토의 5경기 만의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리베라토의 스리런을 앞세워 3-1 역전에 성공했고, 문현빈의 볼넷과 도루, 상대 포일 후 최인호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리베라토는 8회초 무사 1루 상황 SSG 박시후 상대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가 점수로 연결되는 안타였다.

리베라토는 지난 시즌부터 KBO리그에 생긴 대체 외국인 제도를 이용해 한국 땅을 밟았다. 한화의 기존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치면서 리베라토가 6주 총액 5만 달러(6822만원) 조건으로 한화에 왔다.

첫 경기부터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리베라토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6일 삼성전과 27~28일 인천 SSG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빠르게 과시하고 있다. 합류 후 5경기 타율은 0.429로 뜨겁다.



경기 후 리베라토는 결승 홈런 상황에 대해 "늘 공격을 계속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다"면서 "치고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알았는데, 홈런이 될 줄은 몰랐다. 중요한 상황이었고, 첫 홈런이었기 때문에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리그에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는 말에는 "KBO 경험이 있는 친구들도 내가 한국에서 잘 맞을 스타일이라고 얘기한 적은 있다. 장타보다는 짧은 안타를 많이 치고, 번트도 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적응이라기 보다, 항상 훈련을 열심히 하고 꾸준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을 한다"고 얘기했다.

6주 중 이제 1주가 지났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리베라토가 지금의 폭발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한화가 6주 계약이 끝난 뒤 정식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리베라토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6주 계약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며 "매일매일, 그리고 타석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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