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구단은 28일 투수 드류 앤더슨의 기록 정정 신청을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SSG는 '2루타로 기록됐던 타구가 실책으로 정정되면서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이 2.05에서 1.94로 내려갔다'고 했다. 앤더슨은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찍었으나 유일한 실점이 비자책점으로 인정받았다. 앤더슨은 평균자책점 KBO리그 1위를 탈환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이 1점대로 내려갔다. 실점 기록이 비자책점으로 정정됐다.
SSG 구단은 28일 "기록 정정 신청을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받아들였다. 2루타로 기록됐던 타구가 실책으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앤더슨은 5회초 박민과 이창진을 모두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박찬호에게 3루 파울라인 쪽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 공을 3루수 석정우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박찬호가 2루를 밟았다. 이 때만 해도 공식 기록은 2루타였다.
이후 앤더슨은 오선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주자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루에 있던 박찬호의 홈인을 허용하고 첫 실점했다. 이날 경기 뒤 2.09로 1위였던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은 2.05로 소폭 떨어졌다. 같은 날 대전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5⅔이닝을 2실점하고도 모두 비자책점을 기록한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의 평균자책점이 2.04로 내려가면서 앤더슨은 0.01 차이로 2위가 됐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KIA전 다음 날인 23일 SSG 구단은 앤더슨의 자책점 기록에 대해 KBO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SSG 구단은 "해당 경기에서 KIA 박찬호 선수의 안타 기록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으며, KBO 기록위원회는 이를 심의한 결과 3루수 실책으로 판정을 변경했다. 정정된 기록이 28일 KBO로부터 구단에 공식 통보됐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은 2.05에서 1.94로 낮아졌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가 되면서 해당 부문 1위를 되찾았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가 최정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투수 앤더슨의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SSG 앤더슨이 이숭용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SSG가 지난해 4월27일 로버트 더거를 돌려보내고 영입한 우완 파이어볼러 앤더슨은 KBO리그 첫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면서 올해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앤더슨은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3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3⅔이닝 4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월 말 아내 출산으로 인해 일본을 다녀왔고, 결국 시즌 개막 한 달여가 지난 4월20일 인천 LG전에서야 첫 승을 따냈다.
첫 승 뒤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총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4승(1패)을 추가한 끝에 평균자책점이 1점대까지 떨어졌다.

SSG 구단은 28일 투수 드류 앤더슨의 기록 정정 신청을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SSG는 '2루타로 기록됐던 타구가 실책으로 정정되면서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이 2.05에서 1.94로 내려갔다'고 했다. 앤더슨은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찍었으나 유일한 실점이 비자책점으로 인정받았다. 앤더슨은 평균자책점 KBO리그 1위를 탈환했다. 엑스포츠뉴스DB
공교롭게도 28일 한화와 SSG 맞대결 선발투수가 각각 폰세와 앤더슨이어서 야구팬들의 시선을 더욱 모을 전망이다.
기록 정정 전까지는 '1위' 폰세와 '2위' 앤더슨의 대결이었는데, 앤더슨의 기록이 정정되면서 '2위' 폰세와 '1위' 앤더슨의 맞대결로 뒤바뀐 뒤 두 선수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달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폰세에게 8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헌납하며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내준 SSG로서는 이날 설욕이 필요하다. 폰세를 공략해야 여러모로 앤더슨을 도울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