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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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통기한 다 됐다? '토트넘 선배' 충격 발언…"EPL 속도 못 따라가, 해외 이적이 좋을 듯"

기사입력 2025.06.28 09:50 / 기사수정 2025.06.28 09: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크리스 와들이 손흥민이 매각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매체 'OLBG'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크리스 와들은 최근 손흥민의 부진으로 인해 모든 선수에게 유통 기한이 있다고 토트넘에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전 잉글랜드 윙어였던 와들은 토트넘에서 3년(1986~1989)을 뛰었고, 현재 해설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와들은 인터뷰를 통해 친정팀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를 예상하고 조언했는데, 이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헤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와들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로 활약해 왔고, 정말 멋진 사람처럼 보인다"라며 "그는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선수는 유통기한이 있다"라며 "만약 손흥민이 유럽의 다른 리그에서 뛰었다면 아마 몇 년 더 뛸 수 있다고 말했겠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빠르고, 육체적으로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어렵다. 다리가 필요하다"라며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지적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에 꽤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그는 나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난 손흥민이 해외로 가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손흥민이 받는 모든 박수갈채는 마땅하고, 모두가 그에게 최선을 다하길 바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30대가 되면 때로는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서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으로는 좋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손흥민이 사우디로 가기를 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라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또는 스페인으로 가는 것이 그에게 좋을 것이고, 토트넘이 손흥민의 길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전설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만 넘어갈 때가 된 것 같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이 이별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경우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49억원)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와들은 설령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료로 원하는 액수를 받아내지 못해도 손흥민의 새 출발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토트넘 팬층을 확대하고 구단에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매우 실망스럽고 놀라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도 와들처럼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지적하면서 이번 여름 토트넘에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최근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가 온다면 손흥민을 내보낼 거다"라며 "최고의 선수로서 손흥민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느린 리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고, 손흥민은 다리를 조금 잃었다"라며 "그는 클럽에 믿을 수 없을 만큼 헌신적인 선수였지만, 경기가 계속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신체 능력 저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전설이다. 그가 토트넘에 남아서 예전처럼 선수로 활약했으면 좋겠지만 다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에게는 더 이상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27일 "토트넘은 앙투안 세메뇨(AFC본머스)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지고, 윌슨 오도베르의 경험 부족을 고려할 때 토트넘이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의 3팀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와 급여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 적 있다.

언론은 "2023년과 2024년에 손흥민에게 접근했던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에도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라며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는 손흥민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32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74억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가 합류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제공하려는 급여는 3년 총액 1422억원에 해당하는 큰 이적 제안이다.

사우디 외에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진출 그리고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A매치 경기를 마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상당히 궁금하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인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잘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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