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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11연패' 끝냈다…키움 짜릿한 5-4 역전극, 신인 정현우 6이닝 역투→송성문 역전 투런포 '쾅!'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5.06.27 21:28 / 기사수정 2025.06.27 21:28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키움 송성문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키움 송성문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 후반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4 뒤집기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지난해 6월 9일 홈 삼성전 승리 이후 이어져 온 삼성 상대 11연패 악몽을 끊었다.

이날 키움은 시즌 14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개시 1시간 9분 뒤인 오후 7시 39분 기준 1만6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 개릿(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위 정현우다. 

정현우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4⅓이닝 3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뒤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고 이날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에 맞선 삼성은 선발 최원태를 내세웠다. 타선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류지혁(2루수)-양도근(3루수)으로 구성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태는 LG 트윈스 시절이던 지난 2023년 8월 12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친정팀 구장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고척 등판 당시 LG 소속이었던 그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정현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월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정현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현우는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루킹삼진, 이재현 투수 땅볼, 구자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반면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 이주형의 땅볼에 1루 주자 송성문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으나, 최주환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타석 파울 지역에 높게 뜬 스톤의 타구를 3루수 양도근이 잡아내면서 득점권 위기를 넘겼다.

정현우는 2회초에도 삼성 중심타선 디아즈, 박병호, 강민호를 뜬공, 삼진, 뜬공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최원태도 선두타자 주성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월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월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3회초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만루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승규의 볼넷을 시작으로 류지혁이 좌전안타, 양도근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정현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삼성의 선취점이 올라갔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과 구자욱의 투수 앞 땅볼로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디아즈의 타석에서 정현우의 보크가 나와 3루 주자 양도근이 홈에 무혈입성했다. 이후 디아즈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삼성은 안타 하나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6월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키움 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월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키움 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취점을 내준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과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이주형의 깊은 중견수 뜬공에 2루주자 송성문이 태그업해 3루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주환과 스톤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추격점을 얻지 못했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3회 대량실점 후 4회초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반면 최원태는 4회말 주성원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뒤 어준서와 전태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키움은 후속타자 송성문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주성원이 홈을 밟으면서 첫 추격점을 올렸다. 송성문은 이어진 임지열의 타석에서 무관심 2루 도루에 성공하며 33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임지열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다시 만루를 채웠으나, 후속타자 이주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정현우가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정현우가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회초에도 삼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낸 정현우는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무자책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겉보기에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총투구수 105구 중 볼이 45개였을 정도로 불안정한 내용을 드러냈다.

6회말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승민은 선두타자 어준서와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전태현을 삼진으로 잡고 공을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육선엽이 송성문 상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를 병살타로 연결하려다 2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공이 외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였던 어준서가 득점했고, 기존 주자들도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이어진 1사 2, 3루 임지열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김건희가 홈을 밟으며 키움이 삼성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육선엽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육선엽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회말 또 마운드에 오른 육선엽은 최주환, 스톤, 주성원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키움 역시 7회 원종현, 8회 조영건을 투입해 실점 없이 한 점 차를 유지했다.

8회말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김건희가 바뀐 투수 김태훈 상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전태현이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삼성은 마운드를 마무리 이호성으로 교체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1B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호성의 유인구들을 커트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키움은 9회초 주승우를 투입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면서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키움 송성문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키움 송성문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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