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불펜 최후의 퍼즐인 투수 함덕주가 드디어 돌아온다. LG 염경엽 감독은 세 차례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을 소화한 함덕주를 1군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2013년 두산 베어스의 5라운드 43순위 지명을 받은 함덕주는 두산 필승조로 활약하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함덕주는 2023시즌 인상적인 활약상으로 팀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함덕주는 2023시즌 57경기 55⅔이닝서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 1.62를 기록했다. 그해 개인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에 출격한 함덕주는 4경기 3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 2.70으로 맹활약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총액 38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함덕주는 지난해 1월 16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왼쪽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진 함덕주는 지난해 8월 13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함덕주는 2024시즌 15경기 11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 5.4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서 1경기 1⅓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는 1경기 0이닝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다.
이후 함덕주는 2024시즌 종료 뒤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당시 LG 구단은 "함덕주 선수는 11월 19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초 수술했던 왼쪽 팔꿈치 부위에 핀을 박았는데 핀을 제거하고 웃자란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인데 핀 제거 후 그곳의 뼈가 아물어야 해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또 다시 긴 재활을 거친 뒤 지난 12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시즌 첫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함덕주는 18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27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1군 복귀 채비를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함덕주는 내일(28일) 1군으로 올릴 계획이다. 김진수가 대신 2군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함덕주는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구속 138km/h가 나왔다. 지난해 후반기 때 1군에서도 138km/h이 나왔기에 그게 최고 구속이다. 1군에 올라와서 한 141~142km/h까지만 올라와도 충분히 전성기 때 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타격 부진으로 20일 가까이 2군으로 내려간 내야수 오지환도 곧 1군으로 돌아온다. 염 감독은 "오지환은 내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바로 올리려고 한다. 만약 경기 출전이 더 필요하면 다음 주 화요일에 올라올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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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