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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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최윤진 "각본 탈취 NO…감독 크레딧 복원하라"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6.26 17:37 / 기사수정 2025.06.26 17:37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윤현지 기자) 영화 '소주전쟁'의 최윤진 감독이 현장 연출로 크레딧에 오른 가운데, 제작사 더램프의 주장에 반박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모처에서 영화 '소주전쟁' 감독직과 관련해 부당 해고를 주장한 최윤진 감독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소주전쟁'의 연출을 맡았던 최윤진 감독은 1차 편집을 마친 후 제작사 더램프 측으로부터 각본 관련 저작권 문제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제작사 더램프 측은 감독 해고 이유로 "감독이 단독 각본이라 속였고, 원안자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제작사 측은 원안자(박현우 작가)의 과거 시나리오와 유사성을 발견했으며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 진행한 감정에 따르면 박 작가가 '소주전쟁'의 원작자 및 제1각본작가, 최 감독을 제2각본작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램프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일방적인 게시물을 만들어 영화계 단체와 관련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더램프 관련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꾸준히 해고 사유가 거짓임을 주장했다. 결국 계약 해지 효력이 무효임을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27일 가처분을 기각했다. 결국 '소주전쟁'은 감독 크레딧 없이 개봉했다.

이날 최 감독은 감독 해고에 대해 "더램프 박은경 대표가 지속적으로 가해온 심각한 갑질횡포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히며 ▲박은경 대표의 연출권 존중이 없는 제작시스템과 조감독 해고 시도 ▲채무 불이행 ▲부당한 크레딧 통보 결정 ▲감독 편집 배제/협의 없이 음악감독 교체 ▲허위사실로 마녀사냥 언론전 시작 ▲감독 해고와 크레딧 삭제 등을 들며 갑질 횡포를 주장했다. 



최 감독은 '소주전쟁'의 전신인 '에너미'를 신인작가 박현우와 공동 작업으로 완성했으나, 동일 소재의 영화·드라마가 개봉·방영 되자 영화 제작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요청으로 박 작가의 작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최 감독은 '진로와 골드만삭스'의 실화 사건을 다루는 '소주전쟁(모럴헤저드)'으로 소재를 변경해 시나리오를 단독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가 '단독 각본이라 속였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 계약서에 원저작에 관한 사항을 '각본: 박현우, 최윤진'으로 정확히 기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임시적인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 해고의 적법성을 인정하거나 해고 결정이 유효성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며 "본안 소송이 개시되면 첨예하게 다뤄질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처분 재판부가 중요시하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인가'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 판단에서 본 감독 크레딧은 본안 소송을 통해 금전적 손해배상의 문제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보전의 필요성이 없다고 본 것"이라며 "영화 산업에서 크레딧이 갖는 엄중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법리적 판단을 우선시한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영화계 갑질 횡포 예방 정책을 마련하고 신고할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서 운영하는 '예술인 신문고'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효성 없는 운영을 멈추고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공개 사과하고, '소주전쟁'의 OTT와 부가 판권 상영본, 해외 개봉 영화에 감독 크레딧을 보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쇼박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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