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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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근 부상 이탈' 류현진 복귀전 가닥 잡혔다…실전 공백? '괴물' 믿는 김경문 감독 "스페셜리스트잖아"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6.26 12:59 / 기사수정 2025.06.26 12:59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내전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복귀전이 머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현진이는 이번 달 안에 나온다. 인천에서 던질 것 같다"고 힌트를 던졌다. 26일 삼성전 선발은 문동주. 이번 달 안이라면 류현진은 27일 시작되는 문학 SSG와의 주말 3연전을 가리킨다.

한화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라이언 와이스와 문동주에 이어 엄상백, 황준서, 코디 폰세 순이다. 류현진은 25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고, 폰세의 루틴을 지켜준다면 5선발인 황준서가 빠지고 류현진이 29일 일요일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비 예보 등을 고려하면 변경될 여지도 다분하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대전 KT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71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나왔지만 아쉬웠던 결과. 좌측 내전근 불편감 때문에 온전히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유독 흔들리며 3회까지 4실점을 했다. 1회초부터 '괴물 신인' 안현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특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잘 넘기기도 했지만 3회초에도 안현민과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더 헌납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이호연에게도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권동진 삼진, 조대현 중전안타, 배정대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천성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평소의 류현진이었다면 스스로 해결했을 상황. 그런데 안현민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진 류현진이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코치와 한참을 얘기하던 류현진은 결국 물러났고, 조동욱과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휴식과 회복에 힘썼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심하진 않은데, 조금은 쉬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 정도 등판을 쉬어갈 거란 계산이었는데, 중간중간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었고, 6월 말 복귀로 가닥이 잡혔다.



류현진이 27일 등판한다고 해도 약 3주 만의 등판.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스페셜리스트 아닌가. 다른 투수와는 다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내 "류현진 선수가 노력 없이 갖고 있는 것만으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참들이 지금까지 괜히 뛰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후배들도 류현진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을 때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워야 한다. 코치들의 가르침도 있지만, 선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귀찮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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