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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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먹방쇼' 재개봉! 최다이닝 1위…4⅓이닝 7실점→10일 휴식→7이닝 1실점 "홈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26 11:12 / 기사수정 2025.06.26 11:12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열흘 휴식 후 돌아와 완벽투를 펼치고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시즌 전적 39승 35패 1무를 마크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뒤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최고 150km/h 직구에 투심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고루 곁들여 한화 타선을 묶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혼자 다 던졌으면 좋겠다"는 농담 섞인 말과 함께 "휴식 잘 하고 왔으니까, 휴식을 한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는데, 후라도는 박 감독의 이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쾌투를 펼쳤다.



1회초 이진영,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상위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후라도는 2회초에도 노시환과 채은성, 안치홍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고 6구 만에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2사 후 심우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최인호 3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고, 4회초 역시 리베라토 유격수 땅볼, 문현빈 포수 파울플라이, 노시환 삼진으로 깔끔했다.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 안치홍 삼진 뒤 이도윤의 안타가 나왔지만 이재원과 심우준을 각각 헛스윙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초 역시 최인호 3루수 땅볼, 리베라토 투수 땅볼, 문현빈 3구삼진으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2사 후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이도윤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김태연을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후라도는 "홈런 하나가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의 스윙을 보면서 땅볼을 잘 유도한 게 주효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열흘의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번 등판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잘 쉬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컨디션이나 컨트롤, 로케이션 모두 다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7이닝을 추가한 후라도는 현재까지 103⅓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이닝 소화 1위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3년 183⅔이닝, 2024년 190⅓이닝을 던진 후라도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올해도 이닝이터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후라도는 "많이 던졌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1등인 줄은 몰랐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팔과 몸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하고, 경기를 오래 끌고 가는 것"이라며 "이닝을 많이 던지다 보면 지치는 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매일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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