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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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헌트릭스·사자보이즈 컴백해"…'글로벌 1위' 케이팝 소재 美 애니, 팬덤화 '눈길'

기사입력 2025.06.23 16: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케이팝과 무속신앙이 섞인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키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대형 스타디움을 팬들로 가득 채우는 인기 그룹인 이들은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 날, 마성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혜성처럼 등장하고, 루미와 미라, 조이는 이들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운명처럼 대립하게 되고, 루미와 사자보이즈의 핵심 멤버 진우의 예상치 못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지난 20일에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하루 만에 미국 1위에 올랐으며, 계속해서 시청 수가 늘어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4위에서 2위로 상승,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이 늘어나며 화제성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장르인 만큼 수록곡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Golden', 'Soda Pop', 'Takedown' 등의 뮤직비디오는 최고 70만에서 30만 대까지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Takedown'은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해 한층 더 친숙하고 케이팝스러운 음악이 완성됐다. 

영어 더빙에도 한국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병헌은 인간 영혼을 흡수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고대 악마 왕 귀마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고,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 '사내맞선' 등의 안효섭이 진우 역을 맡아 작품의 중요 스토리를 이끌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고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했다.

단순히 '케이팝'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것을 넘어 멤버 및 공연 구성, 예능 출연 등 사소한 디테일이 높은 이해도를 가진 제작진의 작품이라는 점을 체감케 했고,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도 적재적소에 섞어 위화감 없이 완성해냈다.



이러한 흥행 추이는 724만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픽사의 '엘리멘탈'과 유사하다. '엘리멘탈' 역시 감독 피터 손을 비롯해 한국계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했고, 한국의 정서를 한껏 담아내 많은 인기를 얻은바 있다.

케이팝 소재에 중독성 있는 음악, 개성 넘치는 멤버 구성을 가진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인 만큼 팬덤화 경향을 보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누리꾼들은 "제발 다시 개인 직캠 주세요", "속편 만들어서 사자보이스 컴백 요망", "헌트릭스 신곡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인기에 힘입어 속편 제작에 돌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사진=넷플릭스, 각 소속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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