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마이클 소로카를 선발로 내세운 워싱턴은 CJ 에이브럼스(유격수)-제임스 우드(좌익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조시 벨(지명타자)-브래디 하우스(3루수)-데일런 라일(우익수)-키버트 루이즈(포수)-제이콥 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중견수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회초 벨의 타격 때 김혜성과 좌익수 콘포토의 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고, 타구는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다.
김혜성은 3회초 2사 1·2루에서 로우의 타격 때 뜬공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담장 앞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그러나 포구에 실패했다. 최초 판정은 안타였는데, 비디오 판독 이후 판정이 번복됐다. 홈런이었다.
김혜성은 공격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소로카를 상대로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5회말 2사에서 볼 2개를 지켜본 뒤 소로카의 시속 94.2마일(약 152km/h)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의 시즌 4번째 2루타. 타구속도는 97마일(약 156km)로 측정됐다. 이로써 김혜성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4'로 늘렸다.
다만 김혜성은 후속타자 콘포토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6회말 현재 워싱턴에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