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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블론세이브에 긴급 호출, KIA 기대 부응한 성영탁...이범호 감독 "멘털 좋은 것 같아"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22 17:28 / 기사수정 2025.06.22 17:28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년 차 성영탁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정)해영이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빼주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해서 (성)영탁이를 올렸는데, 잘 막아준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21일 SSG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이 부진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에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온 건 9회말이었다.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올라온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1사에서 최지훈을 번트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오태곤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두 팀의 격차는 완전히 사라졌다.

정해영이 1사 1·2루에서 정준재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KIA는 곧바로 성영탁을 호출했다.

득점권 위기에서 올라온 성영탁은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후속타자 박성한과의 맞대결에서는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우익수 최원준이 정확한 홈 송구를 선보이며 2루주자 에레디아를 홈에서 잡아냈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성영탁은 10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최준우의 삼진, 석정우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성영탁의 최종 성적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이는 KBO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가장 좋은 투수가 올라가서 실점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해영이의 공이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구석으로 잘 들어갔는데, (상대 타자들이) 그걸 안타로 만들어냈다"며 "뒤에 나간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영탁이는 6회말에 나오려고 몸을 풀고 있었고, 투수코치가 다 준비됐다고 해서 영탁이를 올렸다.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원준의 홈 송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중견수는 안타가 나와도 홈에서 주자를 잡지 못하니까 조금 뒤로 갔고, 우익수와 좌익수는 당겨놓은 상태였다. 수비코치가 그런 부분을 잘 체크한 것 같다"며 "홈에서 그 정도로 승부가 됐다는 건 (최)원준이가 정말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성영탁은 지난달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다. 콜업 당일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이후 매 경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며, 지난 19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단 신인 데뷔전 이후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89년 조계현의 13⅔이닝이었다.

이 감독은 "우선 영탁이는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다. 과감하게 승부하고, 또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멘털도 매우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성영탁이 언젠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은 계속 무실점으로 가고 있지만, 실점을 하면 연달아 실점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영탁이가 기죽지 않고 1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챙겨야 할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영탁은 22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조)상우이는 오늘(22일) 어렵고, (성)영탁이는 하루 쉬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이번 주에 벌써 세 번이나 던졌고, 투구수도 많다. 투수코치가 하루 빼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내일(23일) 휴식일이니까 내일까지 쉬면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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