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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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런다운 1루 커버 미스? 염갈량 시선 달랐다…"오스틴 수비 잘못했어, 홈 송구 고려했어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22 15:18 / 기사수정 2025.06.22 15:1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전날 경기 흐름을 내줬던 런다운 수비 실수와 관련, 투수 손주영보다는 내야수 오스틴 딘의 실수가 컸다고 짚었다.

1, 3루 상황과 좌완 투수임을 고려하지 않고 오스틴이 급하게 1루 주자를 따라갔다는 게 염 감독의 시선이다. 

L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41승 30패 2무로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시즌 42승 29패 1무)와 경기 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3위 롯데 자이언츠에게도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LG는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 말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4회 초 2실점에도 4회 말 박동원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6회 초 4-4 동점 상황에서 수비 실수로 경기 분위기가 다시 넘어갔다. 6회 초 손주영이 마운드에 투입된 가운데 김재환에게 이유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손주영은 후속 타자 오명진과 대결 과정에서 2루로 출발한 1루 주자 이유찬을 견제로 런다운 상황까지 만들었다. 1루수 오스틴이 이유찬을 계속 따라가다가 2루로 송구했다. 손주영이 1루 커버를 다소 늦게 하면서 이유찬은 1루로 곧바로 귀루해 생존했다.

결국, LG는 오명진에게 내야 안타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임종성에게도 내야 안타 적시타를 내주면서 4-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9회 말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동점 혹은 역전타가 나오지 않았다. 





염 감독은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6회 초 런다운 상황에선 오스틴이 해결했어야 했다.

주자와 거리가 멀어지면 오스틴은 공을 던지고 무조건 기다려야 했다. 같이 따라가면 안 됐다는 뜻"이라며 "그때는 1, 3루 상황이라 투수에게 넘기면 안 된다. 야수 처리가 우선이다. 오스틴이 까먹은 거다. 거기에다 손주영이 왼손인데 홈으로 던지려면 돌면서 던져야 한다.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LG는 22일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전날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에 관계 없이 똑같은 선발 라입업을 오늘도 짰다. 어제는 상대 팀에선 바가지 안타가 나오는데 우리 팀은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다. 4-4 상황에서 수비로 흐름이 넘어간 게 첫 번째긴 하다. 다만, 타구 운을 보면 야구하면서 어제 같은 날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2일 LG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 송승기는 올 시즌 13경기(74.2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 2.65, 69탈삼진, 27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0으로 팀 내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토종보다 외국인 투수들이 더 문제(웃음)"라며 "송승기 선수는 체인지업과 포크볼 결정구가 있으니까 그날마다 좋은 걸 쓰면서 빠르게 타자들을 처리하고 있다. 상대 타자들도 2스트라이크 이전에 타격하려고 하니까 자동으로 투구 수 조절까지 된다. 좋은 선발 투수라면 상대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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