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정석용이 베일에 쌓여있던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는 배우 정석용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70년생 동갑내기 정석용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런데 늦깎이 신랑이라고 하는 것 보면 결혼이 확정이 됐나보다"고 궁금해했다.
이에 정석용은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제가 결혼식장을 구경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기사도 많이 나고, 문자도 많이 받았다"면서 웃었다.
이어 정석용은 "사실 이미 결혼을 했다. 우리끼리는 결혼을 한 것으로 했다. 같이 살고 있다. 그 친구도 '누가 물어보면 결혼했다고 해'라고 하더라"면서 "30대부터 유부남 오해를 받았다. 초혼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아내와 여행을 하며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자 MC들은 "여행을 사귀자마자 바로 가셨냐"고 했고, 정석용은 괜히 당황했다. 김구라는 "각방을 쓰는 거면 사귀자마자 바로 가도 상관없는 거 아니냐"고 했고, 이를 들은 정석용은 "각방을 쓸 거면 여행을 왜 가냐. 방은 같이 썼다"면서 부끄러워했다.
또 정석용은 "저는 집에서도 선크림 바른다. 아내가 바르라고 한다"고 했고, 실제로 빛나는 피부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제 외모 칭찬을 많이 해준다. 아내한테 제 별명이 '이영애'"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석용은 "저는 아내를 '미서'라고 부른다. 저를 잘 챙겨줘서 '박 비서'라고 불렀는데, 비서가 싫다고 미서라고 불러달라더라. '미녀 비서'라는 뜻"이라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유발했다.
결혼식 전 살림을 합쳤다는 정석용은 "아내가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 혹시 몰라서 침대도 큰 것을 샀었다"면서 웃었다.
정석용은 "저는 일찍 자는 스타일이다. 밤 10시 전에 잔다. 아내는 음악 감독이라 늦게 잔다. 아침에 아내가 자는 모습을 보면 귀엽더라"면서 "제가 꼬박꼬박 아침을 먹었었는데 아침 공복이 몸에 좋더라.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도 되겠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석용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약 2년 반 전에 정석용이 출연한 공연을 지금의 여자친구가 보러 왔고, 오랜만에 본 후로 먼저 연락을 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석용의 예비 신부는 5살 연하의 연극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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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