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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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불륜남의 토트넘 사랑' 워커 소신발언→맨시티 팬 분노 "토트넘서 우승할 수 있다면 EPL 트로피 하나쯤…"

기사입력 2025.06.14 00:04 / 기사수정 2025.06.14 00: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하나쯤은 포기할 수 있다는 카일 워커의 발언에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관련된 워커의 발언은 맨시티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워커는 자신의 팟캐스트의 최신 에피소드에서 전 소속팀 토트넘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남겨 맨시티 팬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 1월 6개월 단기 임대로 맨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입단했던 워커는 임대 종료 후 맨시티에 복귀했다.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상황이나 잭 그릴리시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돼 미래가 불투명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러한 상황이 두 선수 모두 맨시티에서 미래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며, 맨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를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 워커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워커는 최신 팟캐스트에서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과 함께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해당 방송에서 워커는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등 우승을 차지했다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하나쯤은 포기했을 거라고 인정했다.

워커는 "얼마 전에도 말했는데 토트넘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라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한 번쯤 포기할 수 있을 거다. 첫 번째는 아니겠지만 말이다"라며 "토트넘에게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아마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우승이었다면 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기하기는 어렵지만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내주겠다. 그 순간이 어떤 의미였는지, 내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토트넘 선수단에 있었다는 걸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워커의 말처럼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 17년 만에 무관 징크스를 깨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 빅6로 묶이고도 우승 경력이 변변치 않아 조롱 당했던 토트넘이었기에 이번 우승이 가지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던 워커 역시 그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워커의 발언은 맨시티 팬들을 자극하고 말았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한 맨시티 팬은 "워커가 어떻게 맨시티 주장이 될 수 있었지? 워커는 입을 열 때마다 틀려먹은 발언을 한다"고 분노했다.

다른 팬은 "솔직히 말해 워커가 말할 때마다 뭔가를 망쳐버리는 것 같다. 맨시티 팬들이 워커를 전혀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팬은 "경기장에서는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이지만 이런 인터뷰나 발언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팬은 "그렇게 심각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공개적으로 말하긴 힘들겠지만 대부분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5개 중 하나를 유럽대항전 트로피와 맞바꿀 거다. 우승 경험이 별로 없는 옛 소속팀과 함께라면 특히 더 그럴 것"이라며 토트넘까지 싸잡아 비하했다.

워커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맨시티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그는 불륜 및 혼외자 문제로 영국의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질 만큼 망신을 당했다. 맨시티도 사생활로 그의 경기력이 흔들리자 방출을 택했다.

새 팀을 고른 끝에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서 뛰고 있으며 여전히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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