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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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황당 주장 "아! 인도네시아랑 비겼으면 월드컵 가는 건데"…日 놀라게 한 기이한 분석+통렬한 후회

기사입력 2025.06.12 00:00 / 기사수정 2025.06.12 00: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언론이 월드컵 예선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약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패하지 않고 비겼다면 득실차에서 인도네시아를 따돌리고 4차예선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중국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었을 거라는 주장이다.

인도네시아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원정 경기에서 0-6 대패를 당한 뒤 제기된 이 황당한 주장에 일본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은 11일 "중국 대표팀이 일본의 6-0 대승에 불만을 가진 걸까?"라며 중국 언론 '소후닷컴'의 주장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후닷컴'은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일본의 6-0 승리는 중국이 결정을 후회하게 만들었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심각한 판단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소후닷컴'은 이어 "중국은 최종전에서 바레인을 꺾었고,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6-0으로 압도하며 아시아 FIFA 랭킹 1위의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줬다"면서 "일본의 승리는 중국에 좌절감을 안겼다. 우리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조별예선 후반부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유지됐던 C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3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4위 인도네시아가 4차예선으로 진출하며 월드컵 본선에 도전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받게 됐다. 

중국(승점 9)은 인도네시아(승점 12)에 뒤져 5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이번에도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다. 이미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월드컵 본선행이 무산됐던 중국은 바레인과의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막바지 터진 2006년생 유망주 왕위동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둬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소후닷컴'은 최종전 결과를 두고 아쉬워했다.

인도네시아가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6골이나 내줬기 때문에 만약 중국이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를 거뒀다면 득실차에서 인도네시아를 밀어내고 4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을 거라는 게 '소후닷컴'의 분석이었다.

언론은 "중국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면 두 팀 모두 승점 10점을 기록했을 거고, 득실차는 -12이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다음 예선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엇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번 3차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량 실점을 수차례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득실차 기록이 상당히 저조한 팀이었다. '소후닷컴'의 주장대로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아닌 중국이 4차예선으로 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3차예선은 이미 끝난 일. '소후닷컴'의 주장과 분석도 결과론적인 내용에 불과하다. 중국은 9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에 졸전 끝에 졌다.

'소후닷컴'도 현실을 받아들이며 "이제 중국 대표팀이 할 수 있는 일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2030년에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사진=소후닷컴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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