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2사 2,3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10개 구단이 정규시즌 일정의 40% 이상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5위 KT 위즈도 예외는 아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현재 65경기를 치렀다. 33승3무29패(0.532)의 성적으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4위 삼성 라이온즈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다만 6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가 1경기 차에 불과해 5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경기 전까지 5힐 이상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팀은 선두 LG 트윈스부터 7위 KIA 타이거즈까지 총 7개 팀이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연패를 당하는 팀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이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지난해에는 중요한 주가 있었는데, 올해는 순위를 떠나서 매일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중순 7위까지 떨어졌으나 5월 말부터 힘을 냈다. 지난 주에는 3~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승2패에 그쳤고, 6~8일 수원 SSG전에서는 2승1패를 기록했다. 최근의 흐름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어렵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연패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선발진을 갖췄다. 너무 강하다. 지금은 6~7위 팀도 선발진이 강하다. (위에 있는 팀을) 잡을 것 같으면서도 잡지 못하는 게 선발진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운인 것 같다. 우리는 똑같이 1~3선발을 만난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1사 1루 KT 안현민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장성우(포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이호연(1루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우타거포' 안현민이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안현민은 오른쪽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아 8일 SSG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8일 대타로 나와 한 타석을 소화했으며, 현재는 큰 문제가 없다. 이 감독은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KT의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올 시즌 12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67⅔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2.79를 올렸다. 롯데를 상대로는 한 차례(5월 11일 수원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7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78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중순까지 순항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23일 대전 한화전,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6월 4일 키움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웅의 시즌 KT전 성적은 2경기 12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0.7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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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