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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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KDB와 한솥밥! 상상이 현실로→PSG, 나폴리와 원칙적 합의…LEE 입단 '이것' 남았다

기사입력 2025.06.10 12:14 / 기사수정 2025.06.10 12:31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이탈리아)의 구애가 성공하는 모양새다. 이강인이 이탈리아로 가는 것이 유력해졌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나폴리 이적시장에 중요한 소식"이라며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에 근점했다. PSG와 원칙적으로 이미 합의를 마쳤다."라면서 "다만 몇 가지 조건들이 정리되어야 한다. 초상권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다. 이것이 분명히 수많은 스폰서십을 이끌 것이며 우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파지오 나폴리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파지오 나폴리


나폴리는 이미 김민재를 영입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다. 구단도 한국 블록체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스폰서십을 맺기도 했다. 

여기에 이강인이 온다면, 나폴리는 현재 PSG가 누리고 있는 여러 한국 기업과의 스폰서십을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눈치다. 

이강인은 이미 PSG에서 마케팅 파워가 입증된 스타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킬리앙 음바페라는 슈퍼스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팀 내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PSG는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복판에 메가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 시즌 마케팅 파워는 생각보다 약했다. 이강인이 올 시즌 축구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PSG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PSG


2024-2025시즌 전반기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으며 공격 전 지역을 커버했다.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로 제로톱 역할을 맡았고 전반기에만 6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지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됐다. 지난해 여름 영입된 대형 유망주 데지레 두에가 적응을 마치고 우측 윙어로 기용되면서 이강인이 순식간에 설 자리를 잃었다. 

특히 큰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이강인이 사라지면서 입지가 확연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 리버풀과 16강 2차전 연장전에 교체로 출전한 것이 유일한 토너먼트 기록이다. 

결국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추진하고 나섰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PSG를 지우고 가능성이 있는 구단들을 타진해왔다. 여기에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강인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강인


지난 3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선수도 이적에 열려 있고 PSG가 약 4000만유로(약 619억원)에 그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을 나폴리가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은 축구적인 측면 외에 마케팅 측면도 있었다. 김민재를 통해 맛본 아시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나폴리 지역지 '스피오 나폴리'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이강인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도 나폴리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폴리의 연봉 상한선을 높일 뜻이 있다고 밝혔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위해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다른 나폴리 지역지 '나폴리 네트워크'는 "나폴리는 이적료로 보너스를 포함해 3000만 유로(약 465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원)를 원한다. 얼마 남지 않은 구단 간 합의 사항만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면으로 들어가면, 만나 단장은 선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이강인이 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이며 이적에 대해 그리 열정적이어 보이지 않는다. 그는 계약 기간을 2년 보냈고 세후 연봉 400만 유로(약 62억원)를 받고 있다. 나폴리의 제안이 더 수익이 좋을 것이다"라며 PSG보다 더 좋은 연봉 조건을 나폴리가 제시했다고 알렸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PSG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PSG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5년 계약에 세후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SG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것보다 100만 유로(약 15억원) 정도 더 받는 수준이다. 

이강인도 개인 합의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초상권만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는 뜻은 연봉 조건 등 다른 부수적인 조건은 어느 정도 합의를 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강인은 나폴리에 합류하게 된다면,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감독 시절 손흥민을 지도해 그를 득점왕으로 만들었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나폴리 지역지 '스파지오 나폴리'가 10일(한국시간) 나폴리와 PSG가 이강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나폴리로 와서 콘테는 '우승 청부사'의 위용을 다시 드러냈다. 나폴리를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세리에A 우승 팀으로 만들며 자신의 지도력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나폴리가 콘테의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을 승인하고 붙잡았다. 케빈 더브라위너 등 여러 선수들과 함께 이강인이 영입 명단에 올랐고 이적이 임박했다. 이강인이 콘테, 그리고 더브라위너와 함께 뛰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스파지오 나폴리,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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