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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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치고, 또 쳤다" 안 그래도 많이 하는 편인데…훈련만 5시간, 신민재가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09 11:00 / 기사수정 2025.06.09 11:0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가 3안타 4출루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지며 2위 한화 이글스에게 반 경기 차로 쫓겼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8승1무25패를 만들고 1위를 지켰다.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민재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신민재는 키움 선발 정현우 상대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전 2루타로 출루한 신민재는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 오스틴 딘의 땅볼 때 홈인하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전안타를 기록했고,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조영건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김현수의 적시 2루타에 득점을 올렸다.

신민재는 이준우를 만난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3안타를 완성하는 동시에 타점을 올렸다. 신민재는 키움이 이주헌을 쫓는 사이 2루에 안착했고, 곧바로 나온 김현수의 투런포에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경기 후 신민재는 "처음부터 타이밍이 잘 맞아서 직구 위주로 노리려고 했다. 빠른 공에 맞추다 보면 변화구도 자연스럽게 잡힐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공격적으로 풀어가려는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빠른 발로 득점까지 만든 7회초 상황에 대해서는 "추가 점수를 내면 경기 흐름이 좀 더 편해질 거라고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섰다. 운 좋게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까지 진루하게 됐고, 나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슬럼프에 빠졌던 신민재는 지난달 11일까지 타율 0.191에 그치며 부진했고, 결국 한 차례 2군에 내려갔다 열흘을 채우고 복귀했다. 신민재는 2군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이천에서는 하루에 다섯 시간 정도 훈련하면서,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 또 치고 그렇게 반복하며 계속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도 타격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군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신민재는 5일 창원 NC전부터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같은 루틴을 유지하려고 한다. 타격도 조금씩 감을 잡아가는 중이고, 결과보다는 내 스윙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감이 괜찮을 때는 좀 더 빠르게 승부하려고 하는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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