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드래곤과 트와이스 사나의 열애설이 '냉터뷰' 출연으로 불거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5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에는 '덱스와 사나의 냉터뷰-내 동생들 너무 귀여운고야...♥ 지드래곤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덱스는 지드래곤에게 꽃다발과 함께 편지를 건넸다. 덱스는 "편지에는 사심을 담아 번호를 남겼다"고 수줍어했다.
사나는 "1년 전에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뵌 적이 있다. 그런데 인사를 못 드렸다. 무대 위는 데뷔 초 때 본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뵌 적이 없다"고 지드래곤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저는 군대에서 일단 많이 뵀다. '주간 아이돌' 같은 프로그램에서 '치얼 업' 안무를 한 적도 있다"며 사나에 팬심을 드러냈다.
또 지드래곤은 '냉터뷰' 출연 계기에 대해 "덱스 친구를 한 번 보고 싶었다. '마마' 때 뵙고 다시 한번 만날 기회가 있을까 싶었다. 사나 친구로 '냉터뷰' MC가 바뀌면서 사나 친구도 뵙고 싶고, 두 분을 같이 봬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최근 루틴에 대해 "쉬면서 명상을 시작했다. 항상 패턴이 바쁘기도 하고 신경을 쓸 게 많아서 진정할 시간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수업을 들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다. 다도도 하고 차분해질 수밖에 없다. 먹는 것도 아침에 일어나서 물보다는 차를 마시고 있다. 검은콩, 쥐눈이콩을 우려서 먹는다"고 털어놨다.
요즘 관심 갖는 분야에 대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내가 그런 걸 할 수 있을지 몰랐다. (해보니) 버티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집중할수록 몸이 가벼워졌다. 예전에는 사람들을 자주 볼 기회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는데 이제는 지나가다가 동네에서 마주치는 분들을 인사해도 한 시간을 떠들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예민하게 생각했더라면 내려놓고 보게 됐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형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말할 기회가 없어서 까먹었다"며 "그냥 보면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다. 외적인 것에서는 키나 외모보다도 선이 예쁜 걸 본다. 강아지상 보다는 고양이상을 좋아한다. 성격이 제가 고양이 같다. 좋게 표현하면 고양이고 청개구리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드래곤은 "다 완벽한데 옷 못 입는 여자친구 괜찮냐"는 질문에는 "괜찮다"고 답했다. 사나가 "고양이상인데 옷을 못 입으면?"이라고 묻자 "저 고양이 옷 진짜 잘 입힌다. 저희집 고양이 드레스룸이 한 칸을 차지한다. 제가 직접 옷을 만들어 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너지 넘치는 사람vs차분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둘 다 괜찮다. 저는 결이 맞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 말미, 지드래곤은 사나가 "저희 친해진 것 같다"고 하자 "다른 멤버들은 사석에서 간혹 뵀는데 사나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뭐 (트와이스 중에서) 제일 친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사나는 "나는 사실 오빠를 만난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이야기를 해보니 오빠를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 됐다"고 팬심을 전했다.
앞서 지드래곤과 사나는 4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드래곤이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게스트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 멤버들 중 사나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계정을 태그한 것. 또 지드래곤이 사나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열애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친분은 이날 공개된 '냉터뷰' 촬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측은 '굿데이' 마지막 방송 다음 날인 4월 14일에 유튜브 웹예능 '덱스와 사나의 냉터뷰' 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22일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관람한 후 지드래곤이 인증샷을 올리는 과정에서 사나와 친근감의 표현으로 사나의 개인 SNS 계정을 태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냉터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