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드라마 명가 tvN이 2분기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인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월화드라마와 토일드라마 슬롯을 운영 중인 tvN은 '금주를 부탁해'와 '미지의 서울'을 방영 중이다.
이 중 현재 방영 중인 '미지의 서울'은 4회 만에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tvN 토일극은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가 연달아 흥행에 참패하며 먹구름이 끼었는데, 전작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8.1% 시청률로 마무리하며 부진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후속작인 '미지의 서울'도 단시간에 6%에 근접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년이' 이후 첫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대케 하는데, 이 중심에는 배우 박보영의 열연이 있다. 무려 1인 4역에 빛나는 박보영의 차력쇼가 각본과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
함께 출연 중인 류경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재밌게도 두 배우 모두 넷플릭스와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다. 박보영은 지난 2023년 공개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정다은 역을 맡아 처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했고, 올 초에는 '멜로무비'에 출연하며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류경수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을 시작으로 '안나라수마나라', '글리치', '선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넷플릭스의 공무원'으로 불리고 있다. 전작들에서는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그는 '미지의 서울'에서는 능글맞은 한세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월화극 슬롯에서는 후속작 '견우와 선녀'가 넷플릭스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바로 두 주연 배우 때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무당 소녀,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린 '견우와 선녀'는 조이현과 추영우가 주연으로 나서며, 차강윤, 추자현, 김미경 등도 출연한다.
주연인 조이현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으며, 추영우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대세로 등극했다. 박보영, 류경수와는 다르게 넷플릭스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두 주연이 뭉친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이 기대를 모으는 중.
과연 두 배우가 박보영, 류경수처럼 '견우와 선녀'를 통해 tvN 월화극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