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가수 박정현이 미국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을 고백했다.
박정현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최근 '국민 요정'이라는 별명에 대해 "데뷔 초에는 외모로 밀면 안 되는 가수라는 콘셉트였기에 외모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교포 출신으로 눈에 대한 놀림을 많이 받았다. 서양인의 시각에서 드라마와 영화만 보다 보니까 큰 쌍꺼풀이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서양 아이들 속에서 자신감도 없고 친구도 잘 못 사귀고 낯을 가렸다"고 털어놨다.
또, 당시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해 "당시만 해도 1980년대로 대한민국의 존재감이 약했는데 나와 내 동생이 다니던 학교에 동양인은 단 세 명뿐이었다. 손으로 눈을 찢고 잡아당기고 침을 뱉으려 하고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박정현은 "학교에 있을 땐 한 마디도 안 했다"며 "유일하게 말을 할 때가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할 때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승승장구 ⓒ KBS 방송화면 캡처]
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