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3 03:26
스포츠

김학범 감독, '환상 2도움' 남태희 극찬…"다른 선수들도 본 받으면 더 좋은 팀 될 것, 선수들 투혼 고마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31 23:00 / 기사수정 2025.05.31 23: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2도움 맹활약을 펼친 남태희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남태희의 2도움, 유인수의 2골, 이창민의 쐐기골로 3-1 승리했다.

전반 23분 남태희의 환상 침투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5분에는 이창민이 남태희의 패스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유인수는 후반 23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멀티골까지 작성했다.

제주는 후반 35분 서울 센터백 야잔에게 만회골을 내줬고, 이후 김동준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으나 끝까지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낚았다.



원정에서 승점 3을 얻은 제주는 승점 19(5승4무8패, 승점 19)가 됐다. 하지만 순위는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은 승점 22(5승7무5패)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멀리서 와주신 서포터에게 오랜만에 좋은 경기 보여드린 거 같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어차피 오늘 경기 한 골차 승부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 득점하든 실점하든 개의치 말고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전 3골은 이번 시즌 제주의 최다 득점 경기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전 경기와 비교해 달랐던 건 득점이 쉽게 일어났다는 거다. 하지만 득점하고 나서 적극적으로 하는 건 조금 떨어졌다. 계속 원정에 있다보니 지치고 피곤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창민에 대해서는 "워낙 슈팅력이 있는 선수인데 오래 팀을 떠나있다가 왔다. 찬스가 오면 때리라고 했는데 잘 했다. 마음 고생 많았을텐데 이번 경기로 자신감 찾았을 거 같다"고 칭찬했다.

2도움을 기록한 남태희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남태희는 워낙 성실한 선수다. 자기관리 잘 하는 선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인데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된 김동준 골키퍼에 대해서는 "체크를 해봐야 될 거다. 정확한 건 안 나왔다"고 답했다.

이번 연승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조금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나빠서 패했다기보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멀티골 주인공 유인수에게는 "워낙 성실한 선수다.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더 써야 한다"고 더 많은 걸 요구했다.

마지막 간접 프리킥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김 감독은 "아무래도 거리도 굉장히 좋아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깊게 들어가면 오히려 골대와 가까워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막아줘서 실점을 안 한 거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