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스파이어 아레나, 김예나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2025 위버스콘' 무대를 통해 놀라운 성장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을 입증하며 한층 더 단단해진 존재감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위버스콘(Weverse Con)'이 펼쳐졌다. 오는 6월 1일까지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가운데, 첫째날 '위버스콘' 무대에는 엔하이픈, 아일릿, 피프티피프티, 트레저, 비비지, 82메이저가 올랐다.
이날 82메이저, 피프티피프티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여인 만큼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와 팬 서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ick-Tack'으로 상큼한 청량감을 발산하며 공연의 문을 연 아일릿은 'I'll Like You', 'Almond Chocolate'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통통 튀는 매력과 특유의 발랄한 색깔을 확실히 드러냈다.
윤아는 지난해 첫 번째 '위버스콘' 출연 경험을 떠올리며, "긴장한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올해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그러는지 무대를 즐기면서 할 수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는 6월 16일 세 번째 미니 앨범 'bomb'으로 컴백을 앞둔 아일릿은 신곡 포인트 안무 댄스 스포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멤버들은 "'2025 위버스콘'을 통해 최초"라면서 포인트 안무를 3초 간 유지하는 깜짝 스포로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아일릿은 이번 3집 미니 앨범을 통해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를 포함, 'little monster', 'jellyous', 'oops!', '밤소풍' 등 총 5곡을 통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성장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
특히 이번 '2025 위버스콘' 무대에서는 아일릿의 눈에 띄는 성장과 놀라울 정도로 노련해진 무대 장악력이 인상적이었다. 데뷔 당시의 풋풋함에서 벗어나, 무대 위에서 여유와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이들의 성장을 실감하게 했다.
아일릿은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전하며 히트곡 'Cherish (My Love)'와 'Magnetic'을 마지막 무대로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고, 아일릿만의 에너지로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내기엔 짧은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일릿은 이번 '2025 위버스콘'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인 가수 보아의 데뷔곡 'ID: Peace B'를 커버하며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일릿은 지난해 '트리뷰트 스테이지'에서 박진영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박진영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바 있다. 올해 역시도 보아의 상징적인 무대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특유의 에너지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