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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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이모저모] 그리스, 히딩크호와 닮은 꼴

기사입력 2004.06.26 19:00 / 기사수정 2004.06.26 19:00

테스트 기자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0...26일(한국시간)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
04) 8강전에서 프랑스를 침몰시켜 최대 이변을 낳은 그리스의 돌풍이 2002한일월드
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호와 여러 모로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
다.
현지 외신들은 독일 출신으로 그리스대표팀을 맡은 오토 레하겔 감독과 네덜란
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교하고 있다.
두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 체력과 조직력을 강조하는 지도 스타일, 자국 리그
무대에서의 화려한 경력, 대표팀을 맡은 직후의 부진 등 비슷한 이력을 지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우승 제조기로 '킹 오토'라는 별칭을 얻은 레하겔 감독은 일
정한 체력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을 과감히 제외하는 극약 처방으로 팀 전력을 극대
화했지만 초창기인 한일월드컵 예선 당시에는 핀란드에 1-5로 대패해 언론의 집중
비난을 받았다.
'오대영'이라는 오명을 딛고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조련해 월드컵에서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연파한 히딩크 감독과 유사한 대목.
그리스와 한국이 걸어온 길도 비슷하다.
그리스는 이번 대회 4강 진출 이전까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
에 겨우 2차례 출전했으나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한국도 한일월드컵 이전까지는
월드컵 본선 1승이 목마른 목표였다.

=베컴, "PK 실축 잔디탓"=
0...어이없는 승부차기 실축으로 4강 진출 꿈을 날려버린 잉글랜드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은 "대표팀 주장을 그만두지 않겠다"며 경기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뒤 말문을 열었다.
베컴은 "나는 강한 사람이고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을 때에도 언제든 싸우러 돌
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컴은 이어 승부차기 킥을 차기 위해 발을 내디뎠을 때 그냥 볼이 떠버렸다며
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포르투갈 우승확률 2대 1=
0...우승 후보 0순위 프랑스의 8강 탈락으로 포르투갈의 우승 확률이 2대 1
로 치솟았다.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에 따르면 26일 현재 우승 확률은 포르투갈이 가장
높고 체코 5대 2, 네덜란드 9대 2, 그리스 7대 1, 덴마크 8대 1, 스웨덴 9대 1의 순
으로 나타났다.

=중도 탈락 감독들, 줄줄이 사표=
0...스웨덴과 덴마크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탈리아의 조바니 트라파토
니 감독이 결국 사임했다.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뒤에도 감독직을 유지한 트라파토
니 감독은 유벤투스 사령탑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으로 교체됐다.
또 스페인의 이나키 사에스 감독도 8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이보
다 앞서 독일의 루디 푀일러 감독도 사표를 썼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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