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병만이 재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개인사로 힘들었던 시기 방송을 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26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샘 해밍턴이 출연해 3층 저택을 공개하는가 하면 절친 서경석, 박성광, 김병만을 초대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김병만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며 "형 9월에 결혼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병만은 "9월 초에 할 수도 있고 말에 할 수도 있다"며 제주도 야외 결혼식을 예고, "날짜 잡았는데 비 오면 곤란한다. 그 즈음에 잡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예식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예식장에서 안 하냐"는 질문에 "예식장에서 하면 간지럽다. 예식장보단 지인들하고 조촐하게 식사하고 '같이 삽니다' 느낌으로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난 제일 힘들 때가, 코미디언은 집안이 편안해야 하는데 (아닌 거다). 자기가 편안해야 편하게 무대에서 남들을 웃길 수 있다"는 김병만은 "제 자신은 정말 무너지게 힘들었다. 마음은 너무 괴로운데 촬영은 해야한다. 문득 누워서 지금 내가 뭘하는 거지, 너무 힘들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행복해야 밝은 얼굴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그동안 방송에 소극적이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결국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힌 김병만은 "나중에 예비 신부 어머니 아버지를 뵙고 보자마자 울었다. 처음에. 그 인상이 너무 편안했다. 진짜 우리 엄마 아빠를 오랜만에 본 듯한 느낌이었다. 보자마자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정말 힘들었었구나 느꼈다. 나의 얼굴로 방송을 얼마나 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정신이 아닌 시간들을 보냈었다"며 아픔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 3월 재혼 소식을 전한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걸었다.
이후 2023년 대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됐고 김병만 측은 "2023년 11월 아내와 오랜 별거 끝에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전처 폭행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돼 화제를 모았으나 김병만 측은 이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현재 김병만이 친양자 입양한 전처의 딸 파양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사진=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