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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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투수 8연승 기세등등했는데…'문동주 휴식+로테이션 물음표' 달감독 어떤 전략 꺼내들까

기사입력 2025.05.27 08:37 / 기사수정 2025.05.27 08: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휴식과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위기는 아니지만 불가피한 공백, 리그 최강 선발진을 자랑하는 한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 상황을 풀어갈까.

한화는 경기가 없던 26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문동주를 말소했다. 문동주는 지난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에만 6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4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 직구 최고 구속 155km/h, 평균 구속은 149km/h를 기록했다.

문동주의 말소와 관련해 한화 구단 관계자는 "부상 등 특별한 이슈가 있지는 않다. 직전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던 만큼 한 턴 정도 쉬면서 휴식과 조정의 기간을 가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문동주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31일 창원 NC전이었고, 이 자리 선발이 비게 됐다.



다행히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엄상백의 복귀 시점과 맞물리며 치명적인 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엄상백은 9일 고척 키움전에서 3⅔이닝 4실점, 15일 대전 두산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뒤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을 겸한 2군행이었고, 21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3⅔이닝 2실점으로 한 차례 컨디션을 점검했다.

열흘이 지나 1군 등록은 가능한 상태. 엄상백은 문동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1일 NC전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한화는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27일 LG전에는 엄상백의 대체 선발로 콜업된 황준서가 등판하고, 28일과 29일에는 각각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 예정이다.

NC전은 30일 류현진의 차례이고, 이후 순서대로라면 문동주, 황준서인데, 문동주가 빠지면서 주말 선발 운용은 한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토요일에 엄상백이 먼저 나선다면, 황준서의 4일 휴식 후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불펜데이를 하거나 다른 대체 선발을 세울 수도 있다.



올 시즌 한화는 초반 극심한 타선 침체를 겪으면서도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8연승과 12연승을 내달리고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한화가 22경기 20승2패를 달렸던 기간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2.17로 압도적인 1위. 4월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는 구단 최초 8연속 선발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전히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하고는 있지만, 11일 고척 키움전을 마지막으로 12연승이 끊긴 이후에는 국내 선발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12경기에서 선발 평균자책점 4.43으로 다소 주춤하는 흐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문동주가 빠지며 한화 선발진은 첫 고비라고 할 만한 순간을 맞게 됐다. 과연 한화 벤치는 어떤 계획과 전략으로 이 기간을 헤쳐나갈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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