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변진섭이 아들 재준이의 인기에 질투를 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변진섭의 부산 콘서트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변진섭은 부산 콘서트 당일 아들 재준이가 늦게 나오자 표정이 안 좋아졌다.
변진섭은 아들에 이어 매니저까지 안 오자 "나만 일찍 온 거네"라며 뒤늦게 도착한 매니저를 향해 "지하 20층에서 올라오는 거니?"라고 한마디 했다.
차에 탄 변진섭은 매니저가 에어컨을 켜놓은 것을 알고 "나한테 도움이 되겠니?"라고 예민함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변진섭은 스튜디오에서 차에 탔는데 찬 기운이 확 들어왔다며 "매니저가 가수 관리 안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공연장에 도착한 변진섭은 팬들이 있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렸다.
변진섭은 앞서 아들, 매니저를 대할 때와는 달리 팬들이 원하는대로 손 하트로 해주며 적극적으로 팬서비스를 했다.
팬들은 변진섭 아들인 재준에게도 팬서비스를 해달라고 말했다. 변진섭 팬들은 재준을 위한 플래카드도 준비해온 상태였다.
김숙은 변진섭을 향해 "저걸 질투하지는 않겠죠?"라고 말했다.
변진섭은 질투가 나는 얼굴이었지만 애써 "재준이가 아니면 질투할 뻔했다. 딱 재준이까지만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진섭은 본 공연 전 리허설에서 LED 스크린 오프닝 타이밍이 안 맞아 계속 다시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진섭은 '새들처럼' 리허설을 시작하면서는 밴드의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중단을 시켰다.
변진섭은 연습을 할 때 말했던 부분을 놓친 것을 지적하면서 "메인 멜로디가 확실하게 나오게 해 달라"고 말했다.
변진섭은 "노래 잘했다, 노래 잘 들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뭔가 느꼈고 뭔가 와닿았고 입체감이 있어야 관객들이 감동을 한다"고 예민하게 리허설을 했던 이유를 전했다.
변진섭은 아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님' 리허설 중 안무 팀이 또 뒤늦게 등장하자 "타이밍이 늦는다"고 얘기를 해줬다.
재준은 등장 타이밍에 이어 천을 찢는 퍼포먼스에서도 실수를 했다. 변진섭은 아들의 잇단 실수에 얼굴이 굳어졌다.
본 공연이 시작되자 변진섭이 리허설에서 지적했던 부분들이 모두 고쳐지며 완벽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재준이 함께한 무대에서 실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MC들은 "아드님이 한 방이 있다", "무대 체질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